"진짜 깡패?" 사실적 연기 돋보인 배우 8명

2016-12-0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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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패 연기'로 '연기 깡패'가 되기는 쉽지 않다. 검은 정장 입고, 목소리를 내리깐다고

'깡패 연기'로 '연기 깡패'가 되기는 쉽지 않다. 검은 정장 입고, 목소리를 내리깐다고 건달 연기의 '맛'을 살릴 수는 없다. 현실적이며, 신선하고, 과장되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깡패 연기는 어렵다. 관객들이 예상하는 '관습적인 깡패'를 비켜나가야 하는 것도 배우에게 부담이다.

이 배우 8명은 그 어려운 '깡패 연기'를 제대로 해냈다.

1. 송강호

이하 유투브, 박준영

대한민국 대표 배우 가운데 한 명인 송강호(49).

그가 약 20년 전 영화 '초록물고기(1997년)'에 '판수'역으로 등장했을 때 관객들은 깜짝 놀랐다. '진짜 건달'이 영화에 출연했다고 오해할 만큼 연기가 사실적이었기 때문이다.

건들거리는 태도와 허세 가득한 행동들. 당시 무명에 가까운 배우라 관객들의 충격(?)은 더 컸다. "촬영장 근처 돌아다니는 양아치를 급히 섭외한 줄 알았다"는 반응까지 나올 정도였다.

2. 황정민

Andy Robert

'달콤한 인생(2005년)'에서 황정민(46) 씨가 연기한 '백 사장'도 리얼한 '깡패 연기'의 최고봉으로 꼽힌다.

이 영화에 특별 출연한 황정민 씨는 야비하고 무자비한 깡패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분량은 많지 않았지만 탐욕스러운 깡패 연기를 잘 해내 팬들에게 호평받았고 "인생은 고통이야, 몰랐어?"라는 명대사도 남겼다.

3. 조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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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시그널'에서 형사역할을 맡았던 조진웅 씨(40)도 한때 깡패 연기를 자주 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2011년)'에서 '김판호' 연기도 훌륭하지만 비열한 거리(2006년) '영필' 역도 백미다.

특히 부산 출신인 조진웅 씨가 구사하는 완벽한 전라도 사투리도 볼거리다. 경상도 건달을 연기한 '범죄와의 전쟁'과 비교해 보며 봐도 좋을 듯하다.

4. 김정태

Coming Soon

"그라모 밑에 놈 하나 작업 하까?"

영화 친구(2001년)에서 준석(유오성 역)의 동료 건달인 '도루코'가 한 대사다.

도루코를 연기한 김정태(43) 씨는 당시 무명에 가까웠다. 짧게 깎은 머리에 날카로운 눈매, 차가운 말투. 출연자 상당수가 깡패 역할인 영화였지만, 그 중에서도 김정태의 깡패 연기는 짧지만 강했다.

5. 김태한

외모부터 범상치 않다. 배우 김태한 씨(47)다.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를 지녔고 180㎝, 80㎏ 다부진 체격이다. 영화 '열혈남아(2006년)'에서 설경구(48) 씨와 함께 연기했지만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귀여워(2004년)·트럭(2007년)·이끼(2010년) 등에서도 강렬한 깡패 연기를 선보였다.

6. 마동석

Best Cut

'마블리' 마동석 씨(45)는 '아트박스 사장' 연기도 잘하지만 깡패 연기도 훌륭하다.

특히 '비스티 보이즈(2008년)'에서 깡패 '창우'는 파격적이었다. '검은 정장'과 '싸움'이라는 오래된 깡패 역할 '클리셰'를 버렸다.

청바지에 후드티를 입고 나와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 비열한 짓을 서슴지 않는 '생활 깡패'를 연기했다.

7. 이재용

'상고이 행님'. 영화 친구에서 깡패 두목 '차상곤' 역을 연기한 이재용(53)씨다.

이권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냉혈한 역할을 노련하게 해냈다. 동수(장동건)에게 수표를 보여주며 "이게 바로 의리다"라고 말하는 장면은 많은 영화팬들 사이에서 회자됐다.

8. 김성균

Hyojong Jeo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의 '포블리' 김성균(36) 씨만을 기억하는 팬들에게 '범죄와의 전쟁 (2011년)' 박창우는 다소 당황스러울 수도 있겠다.

김성균 씨는 이 영화에서 고민없이 사람에게 맥주병을 휘두르는 거친 남자를 연기했다.

이 작품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는 이후 '은밀하게 위대하게 (2013년)' · '군도: 민란의 시대 (2014년)'등에 출연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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