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 있으면 돼" 가상 홈 로봇 '게이트박스' 출시 (동작 영상)
2016-12-1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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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info vinclu인공지능과 홀로그램을 탑재한 가상 홈 로봇 '게이트박스(Gat
인공지능과 홀로그램을 탑재한 가상 홈 로봇 '게이트박스(GateBox)'가 출시됐다.
13일 '게이트박스' 개발 회사 윙크루(vinclu)는 '게이트박스' 동작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혼자 사는 젊은 남성이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로봇 '아즈마 히카리(逢妻ヒカリ)'와 교감하는 모습이 담겼다.
히카리는 주인이 일어나자마자 "잘 잤어?"라고 물어본 다음 "오늘 비가 올 테니 우산을 챙겨"라고 말한다. 주인이 출근할 때 "즐겁게 일하고 와"라고 말하는 것은 기본, 주인이 한창 일하고 있을 때도 "오늘 일찍 들어와" 같은 내용을 담은 문자를 보낸다. 그는 주인이 올 시간에 맞춰 불을 켜놓기도 한다.
아즈마 히카리는 20살이고 키는 158cm다. 취미는 애니메이션 보기, 특기는 계란 후라이 만들기다. 도넛을 좋아하고 곤충을 싫어하는 그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위한 영웅이 되고 싶어 한다.
지난 1월 공개된 '게이트박스' 1차 콘셉트 영상이다. "홀로그램 캐릭터와 살아보자"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히로키는 주인이 씻고 나오자 텔레비전을 틀어준다.
지난 5월 공개된 '게이트박스' 2차 콘셉트 영상이다. 히로키는 일하는 주인을 응원하기도 하고, 주인이 양치질하는 모습을 따라하기도 한다.
지난 10월 공개된 '게이트박스' 3차 콘셉트 영상이다. 히로키는 주인이 밖에 있는 동안에도 반복적으로 문자를 주고받으며 그와 교감한다.
14일 '게이트박스'는 제품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게이트박스' 예약 판매 기간은 내년 1월 31일까지다. 제품 가격은 약 300만 원이며, 지금은 미국과 일본에서만 주문할 수 있다.
김태경(29) 씨는 "나같이 친구가 많지 않고 혼자 사는 사람에게 적합하다"라고 호평했다.
영상에 나온 캐릭터가 '미소녀' 뿐이라는 사실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사람도 있다.
한세정(26) 씨는 "지금 나온 영상만 보면 아즈마 히카리는 이성애자 오타쿠 남성 취향만 겨냥한 듯해 불편하다"며 "히카리 외에 여성 입장에서 만든 자캐(자작 캐릭터)나 최애(가장 사랑하는 캐릭터) 투영이 가능한 것인지 알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