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뇬하세요" 우는데 웃긴 일본인 BJ 수상 소감
2016-12-1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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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신 아프리카TV BJ 유이뿅의 수상 소감이 화제다. 지난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일본 출신 아프리카TV BJ 유이뿅의 수상 소감이 화제다.
지난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6 아프리카TV BJ 대상' 시상식에서 유이뿅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무대에 오른 그는 서툰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저는 일본인 BJ 유이뿅이에요"라며 울먹였다.
유이뿅은 "일단 제가 콘텐츠에(콘텐츠를 만드는 데) 아빠 카드를 오지게 썼는데, 아빠한테 이 상금을 주겠다"며 "제 방송을 항상 응원해주시는 언니들, 그리고 아재들. 정말 행복하게 오래 오래 사세요.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유이뿅의 '엉뚱한 소감'에 관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시상식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네티즌들은 "귀엽다", "웃긴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이뿅은 16일 개인 방송국(☞바로가기)에 남긴 시상식 후기에서 "정말 모자른 저에게 이런 거대한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시상식도 지각해서 정신없이 무대에 올라가다 보니까, 이상한 소감밖에 안 나왔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예쁘지도 않은 제가 이런 상을 받아서 죄송하다"며 "그렇지만 열심히 하는 마인드는 아무에게도 지지 않겠다. 프로 BJ는 아니지만,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는 유이뿅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유이뿅은 서울의 한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 먹방과 일상 방송을 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