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역에서 만나자" 말하면 이젠 옛날 사람

2016-12-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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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신천역.. 잠실새내역으로 역명 변경. 추억속으로...

"우리 신천역에서 만나자"

앞으로 친구와 '신천 먹자골목'에서 약속 잡을 때 이런 말을 하지 말자. 자칫 '옛날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다.

서울지하철 2호선 신천역 이름이 12월 15일부터 '잠실새내역'으로 변경됐다.

서울메트로는 21일 공식 트위터로 "지하철 2호선 신천역 역명이 잠실새내로 12월 15일 변경됐다"며 "역명 개정에 따른 안내 표지 등의 정비는 연말까지 완료 예정이다. 지하철 이용에 참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동안 신천역은 2호선 '신촌역'과 발음이 비슷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행정구역상 서울 잠실동에 위치하고 있어 역 이름을 바꾸자는 주민 민원도 있었다.

이제 '잠실'이 포함된 2호선 역은 잠실, 잠실나루, 잠실새내 3개가 됐다. 잠실새내역의 '새내'는 신천(新川)의 순우리말이다.

home 손기영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