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갇힌 구치소에서 생방송한 박영선 (영상)

2016-12-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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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56)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선 실세 최순실(60) 씨가 수감된 서울 구치소 상황을

박영선(56)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선 실세 최순실(60) 씨가 수감된 서울 구치소 상황을 생중계했다.

박 의원은 26일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성태(58) 새누리당 의원 휴대전화와 페이스북 계정을 이용해 구치소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서울 구치소에서 최순실 기다리는 국조 특위

"서울 구치소가 지금 최순실 보호소가 되고 있다" 오늘(26일) 오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등을 비롯한 국조 특위가 최순실 씨 심문을 위해 서울 구치소를 찾았습니다. 오후 2시 30분~3시 사이 박 의원이 김 의원 페이스북으로 현장 생중계한 영상입니다. 기사는 여기로☞ wikitree.co.kr/286583 (영상 제공 = 김성태 의원 페이스북·박영선 의원실)

Posted by Wikitree - 위키트리 on Monday, December 26, 2016
페이스북, 위키트리

박 의원은 "서울 구치소가 지금 최순실 보호소가 되고 있다. 그래서 제가 김성태 위원장 핸드폰을 겨우 받아 지금 여러분한테 중계 방송 해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국조 특위 위원들이 방문한 서울 구치소에는 무장한 병력이 배치됐었다. 박 의원은 "제가 이걸(페이스북 생방송) 켜니까 까만 옷을 입은 사람들(무장 병력을 지칭)이 사라졌는데요. 제가 지금 페이스북 라이브(생방송)을 하는 이유는 국회의원들이 위협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고 설명했다.

방송에서 일부 국조특위 위원들은 구치소 문을 향해 "최순실 씨 나오세요"라고 요청했다.

방송 중인 박 의원을 구치소 직원들이 저지하자 박 의원은 "저희가 위협을 느끼기 때문에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그는 위원들이 모여있는 방에 가 '방송을 시작한 후 까만 옷 입은 사람들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장제원(49) 새누리당 의원은 "기동 경찰이라는 사람들"이라고 되물었다.

국조특위 김성태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 서울 구치소 수감동까지 들어왔습니다만, 아직까지 최순실을 직접 심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금 이후에 어떻게든 국민들의 바람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으로 협의하겠습니다"라고 마무리했다.

김 위원장 페이스북에 두 번째로 올라온 영상에서 박 의원은 "지금 국정조사 위원들이 1시간 20분째 뻗치기를 하고 있다"며 "서울 구치소 소장과 법무부 차관이 못 만나게 해서 최순실 씨를 못 만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혜원(61)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조특위 위원들이 최 씨를 만나지 못하는 이유로 황교안(59) 대통령 권한대행 개입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손 의원은 "황교안 대행부터, 법무부 장관 대행까지 모두 합의된 내용으로 보인다. 서울 구치소 소장이 지금 지시를 받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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