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에 탄두리 치킨, 세경고 영양사 장관 표창
2016-12-2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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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영양사가 내놓은 크리스마스 특식 메뉴 / 이하 연합뉴스(김민지 영양사 인스타그램 캡


(세종=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학생들에게 정성이 담긴 급식 메뉴를 제공해 화제를 모았던 김민지(27) 파주 세경고등학교 영양사가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는다.
교육부는 김민지 영양사 등 236명을 학생건강증진분야 유공자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파주중학교와 세경고 급식을 담당하는 김 영양사는 올해 3월부터 탄두리 치킨과 폭립 치즈 퐁듀, 돈코츠 라면(돼지고기를 넣은 일본식 라면) 등 학교급식에서 보기 힘든 메뉴들을 내놓아 인터넷 등에서 화제가 됐다.
이 학교의 급식 단가는 3천800원이다. 다른 학교와 별다른 차이가 없는데도 이같은 메뉴를 내놓을 수 있었던 데는 김 영양사와 급식실 직원들의 정성과 노력이 있었다.
김 영양사는 앞서 연합뉴스에 "재료들을 직접 사다 품을 들여 음식을 만들면 몸은 피곤하지만, 음식 단가를 낮출 수 있고 신선한 음식을 아이들과 직원들에게 먹일 수 있다"면서 "그만큼 일하시는 여사님들(급식실 직원들)이 열심히 해주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학교급식 관리 향상을 통해 학생과 교직원식생활문화 개선과 건강증진에 기여한 점을 인정해 유공자로 김영양사를 선정했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 영양사를 비롯한 유공자 8명에게 직접 표창장을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