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비 더 낼 테니 해고하지 마" 경비원 지킨 아파트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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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도림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뜻을 모아 경비원 감축을 막았다.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대

서울 신도림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뜻을 모아 경비원 감축을 막았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대림1·2차 아파트 주민들은 경비원 규모를 줄이고 남은 경비원도 시간제로 전환하겠다는 입주자대표회 계획에 반대했다. 주민들의 반대에 입주자대표회는 결국 사과문을 내고 계획을 철회했다.

지난 27일 이 아파트 온라인 게시판 '입주민 공간'에는 '경비원 감축을 반대한다'는 취지의 글이 연달아 게재됐다. (☞바로가기)

앞서 입주자대표회는 경비원 인력 절감 방안을 발표했다. 경비초소 13곳 중 2개 폐쇄, 경비원 4명 감축, 정규직 직원 일부를 시간제로 전환, 경비초소 전자제품 사용 제한, 임금 동결 등이 절감 방법이었다.

아파트 주민들은 즉각 반발했다.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 담당자는 "주민분들이 오셔서 '그렇게 하면(경비원을 내쫓으면) 안 된다. 주민 동의도 없이 입주자대표회에서 일방적으로 하는 게 어디 있냐'고 하셔서 현재(30일) 백지화됐다"고 밝혔다.

담당자는 "항의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다. 주민 30명쯤 된다"고 덧붙였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에 따르면 주민들이 경비원 감축을 반대한 대신 부담해야 할 관리비는 1년에 3000원 상당이다.

지난 7월 16일에는 암 투병 중인 경비원을 위해 성금을 모아 전달한 아파트 주민 사연이 화제 됐었다.

또 지난 22일 숙명여대 학생들은 용돈을 모아 학교 경비·청소 노동자들에게 선물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의 한 아파트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