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님께 드리는 글' 쓴 문유석 판사의 회식 방법

2017-01-1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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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 셔터스톡 '전국의 부장님들께 감히 드리는 글'로 화제인 서울동부지방법원 문유석 부

식사 / 셔터스톡

'전국의 부장님들께 감히 드리는 글'로 화제인 서울동부지방법원 문유석 부장판사의 회식 방법이 공개됐다.

문 부장판사는 12일 CBS 라디오'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는 (회식을) 안한다. 가끔 점심 때 근사한 데 가서 먹는 정도"라고 밝혔다.

6년째 부장 직함을 달고 있는 문 판사는 같이 일하던 직원과 점심 회식을 한 후 느꼈던 일을 설명하며 "상급자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뭔가를 하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조금 더 행복하게 할 수도 있겠구나(라고 깨달았다)"라고 밝혔다.

'전국의 부하직원에게 올리는 한 말씀'이 있냐는 앵커 질문에 문 판사는 "하나도 없다"고 답했다. 그는 "더 큰 책임을 진 사람들(상급자)이 먼저 자기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하지, 그러면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문 판사는 지난 10일 중앙일보에 쓴 칼럼 '전국의 부장님들께 감히 드리는 글'로 화제된 인물이다.

그의 칼럼은 "저녁 회식하지 마라. 젊은 직원들도 밥 먹고 술 먹을 돈 있다. 친구도 있다. 없는 건 당신이 뺏고 있는 시간뿐"이라는 내용 등으로 SNS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라디오 방송에서 칼럼을 쓰게 된 계기에 관해 "이 힘든 세상에 누군가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 줄 수 있으면 그것도 보람 있는 일이 아닌가 싶어서 그 얘기를 쓰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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