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덩달아 인기… 보석·잡화류 페이스북 페이지

[페이스북 데이터 리포트 2016년 12월- 기업/보석·잡화류] 지난해 12월 보석·잡화류를 다루는 페이스북 페이지들은 크리스마스와 신년 맞이 게시물로 흥겨운 분위기를 풍겼다. 연말연시를 맞아 선물을 사주고 싶은, 사달라고 조르는 구독자들의 열띤 반응이 PIS지수를 높였다.

ⓒ위키트리 디자이너 김이랑

지난 12월 한 달동안 보석·잡화류를 다루는 페이스북 페이지 중에서 PIS 지수 1위를 차지한 곳은 ‘로이드(Lloyd the gift)’였다. 2위는 ‘OST’ 페이스북 페이지였다.

위키트리가 페이스북 페이지 분석 사이트 '빅풋9(www.bigfoot9.com)' 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 ‘로이드’와 ‘OST’ 페이스북 페이지 모두 11월보다 PIS 지수가 상승했다. 지난 11월 한 달동안 ‘로이드’ 페이스북 페이지 PIS 지수는 3804회에 그쳤지만, 12월에는 4096회로 상승했다. ‘OST’ 페이스북 페이지도 1357회에서 2286회로 큰폭 상승했다.

보석·잡화류 페이스북 페이지 게시물이 크리스마스와 연말 모임을 앞두고 선물을 고르는 사람들의 눈길을 끈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언급된 보석과 시계들

LLOYD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12월 한 달동안 주로 검색된 단어들 / 이하 (주)마인드마이닝

12월 한 달동안 ‘로이드’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는 자사 브랜드 이름과 ‘크리스마스’, ‘선물’, ‘이벤트’ 같은 단어들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로이드’에서 주로 판매하는 잡화류 시계 또는 보석류인 목걸이도 많이 쓰였다.

OST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12월 한 달동안 주로 검색된 단어들

‘OST’ 페이스북 페이지도 상황은 비슷했다. 자사 브랜드 이름을 제외하면 ‘목걸이’, ‘선물’, ‘크리스마스’와 같은 단어들이 주로 사용됐다. 실제로 두 페이지에서 PIS 지수가 가장 높았던 게시물들 역시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출시된 선물 세트였다.

새해 맞아 ‘행운’과 ‘사랑’ 키워드에 관심 급증

LLOYD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는 12월 한 달동안 ‘행운’, ‘세트’와 같은 단어에 구독자들이 반응을 보였다 / 이하 (주)마인드마이닝

OST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는 12월 한 달동안 ‘귀걸이’, ‘사랑’과 같은 단어에 구독자들이 반응을 보였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새해에 희망을 거는 사람들의 심리가 페이스북에서도 나타났다. 페이스북 페이지 구독자들이 열띤 반응을 보인 단어들은 ‘행운’, ‘사랑’과 같은 소망을 담은 내용이었다. ‘세트’, ‘귀걸이’처럼 실용적인 정보들에도 구독자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그래프를 보면 구독자들이 ‘제품’이나 ‘상품’과 같은 딱딱한 분위기를 풍기는 단어보다는 ‘선물’과 같은 감성적인 단어에 더 반응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더 구체적으로 ‘목걸이’, ‘귀걸이’라고 명시하거나 ‘포켓몬’, ‘포인세티아’처럼 제품 특징을 설명한 단어에 높은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행운’, ‘목걸이’와 같은 단어를 사용한 게시물의 PIS 지수가 높게 나타난 것을 알 수 있다.

“나 이거 사줘” 선물하고 싶게 만드는 콘텐츠

보석과 시계 등을 다루는 페이스북 페이지의 독특한 공통점은 ‘선물을 유도하는 화법’이었다. 페이스북 기능 중 하나인 ‘태그 하기’를 이용해 친구 또는 연인에게 상품을 ‘선물해달라’거나 ‘선물해줄까’ 묻는 댓글이 두드러지게 많았다.

PIS 지수 3위를 차지한 ‘워치보이’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12월 한 달동안 가장 많은 반응을 끌어낸 게시물은 ‘참여 유도형’ 콘텐츠였다. ‘워치보이’는 행사 내용을 홍보하고 시계 사진을 구체적으로 보여준 뒤 관심을 가질만한 사람들을 태그하도록 유도했다.

실제로 이 게시물은 67회 이상 공유되며 널리 퍼졌다. 이 게시물에 구독자들은 지인을 태그해 시계를 선물해 달라거나, 이런 종류 시계를 사주면 좋겠냐고 묻는 댓글을 달았다.

보석류 페이스북 페이지 게시물도 마찬가지였다.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두고 올라온 ‘추천 선물’ 게시물에 구독자들은 친구들을 소환해 ‘함께 사러가자’고 하거나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달라’고 조르는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