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들 왜 그럴까요? 게임 많이 하느라...” 박 대통령이 꺼낸 농담

직무정지 상태인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생일상에서 농담을 꺼냈다고 한겨레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날 정오 청와대 집무실 식당에는 박 대통령의 65번째 생일상이 차려졌다. 이 자리에는 한광옥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등 청와대 참모 10여 명이 참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 여성들의 활약을 강조하며 농담을 했다. 박 대통령은 "수석들 중에 대학교수 출신이 많은데 여성들의 활약이 대단하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시험만 보면 여성들이 앞장서고 열심히 활동하는데 한국남자들은 왜 그럴까요?"라며 "남자는 군대로 갔다오는데 우리나라 게임 선진국이라 게임 많이 하느라 그런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겨레신문은 "청와대 관계자는 이를 박 대통령의 '우스개(개그)'라고 소개했다"고 전했다. 

이날 박 대통령 생일을 축하하며 지지자들은 꽃다발과 편지 등 선물을 준비했다. 중국 팬클럽 '근혜연맹'도 엽서, 달력 등을 선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