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은 독재자"라고 말한 김정남 아들 김한솔 인터뷰 영상

김정남 장남 김한솔 신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김한솔이 과거 인터뷰에서 삼촌인 김정은에 대해 '독재자'라는 표현을 썼던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북한 간첩으로 추정되는 여성 2명에게 독살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한솔 등 다른 가족들 신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한솔은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언론 노출을 피해오던 김한솔은 2012년 핀란드 공영방송 'Yle'를 통해 엘리자베스 렌 전 유엔 사무차장과 인터뷰를 나눴다. 검은색 뿔테 안경을 쓴 김한솔은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며 인터뷰 내내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김한솔은 "1995년 북한 수도 평양에서 태어나 (평양에서) 살다가 마카오로 이주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인터뷰에서 김한솔은 삼촌인 김정은에 대해 '독재자'라는 표현을 썼다. "할아버지를 만난 적 있냐"는 질문에 김한솔은 "할아버지 김정일과 삼촌인 김정은을 만난 적이 없다"며 "그래서 삼촌 김정은이 어떻게 독재자가 됐는지 모른다"고 답했다.

김한솔은 "언젠가 북한으로 돌아가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겠다는 꿈을 꾼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한솔은 2013년 9월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에 입학했으며 입학 후에는 평범한 대학생들처럼 학업을 이어갔다. 김한솔은 2015년 9월까지만 파리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일부는 김한솔 신변과 관련해 파악된 바가 없다고 15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