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트위터·페이스북 계정 '폭파', 박근혜 계정은 여전히 있어
2017-03-13 12:20
add remove print link
청와대 홈페이지 청와대 트위터, 페이스북 계정이 사라졌다.13일 트위터 계정 '대한민국 청

청와대 트위터, 페이스북 계정이 사라졌다.
13일 트위터 계정 '대한민국 청와대(@bluehousekorea)'와 페이스북 계정 '청와대(@CheongWaDae)'가 삭제됐다. 두 계정은 청와대 공식 계정이다. 현재 두 계정에 접속하면 "이 페이지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문구와 "현재 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없다"는 문구가 뜬다.



지난 10일 헌법재판소는 박근혜(65) 전 대통령 탄핵을 인용했다. 이로써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통령 직위에서 파면당하고 민간인 신분이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나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향했다.
시민들은 청와대 계정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문에 폭파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박 모(25·여) 씨는 "청와대 SNS는 대한민국 정부 공식 계정으로, 각종 행정 알림과 대통령 발언이 올라오는 곳"이라며 "탄핵과 별도로 행정 자료로서 남겨둬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박 씨는 "이렇게 대책 없이 계정을 폭파해도 되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 계정이 사라진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 공식 계정은 큰 문제 없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박근혜 전 대통령 트위터, 페이스북 모두 접속이 되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