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서 끼기 좋은 혼혈렌즈는?" 뷰티 유튜버 9인 추천템 (Q&A 5선)
2017-03-1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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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혈렌즈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선보였던 소녀시대 태연(오렌즈 제니스3컬러 착용), EXID
혼혈렌즈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선보였던 소녀시대 태연(오렌즈 제니스3컬러 착용), EXID 하니(오렌즈 러시안벨벳) / 태연, 이성경 씨 SNS
소녀시대 태연, EXID 하니 등 잘 나가는 스타들 사이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혼혈렌즈'다.
혼혈렌즈는 렌즈 테두리가 흐릿하게 디자인된 컬러렌즈다. 그레이, 퍼플 등 밝은 발색으로 이뤄졌으며, 렌즈 직경(지름)이 크지 않아 자연스럽게 '외국인 눈동자'로 바꿔준다는 평을 받는다. 신비로우면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낼 수 있어 연예인들이 뮤직비디오와 화보 촬영 때 즐겨 찾기도 한다.
최근엔 일반인 중에서도 혼혈렌즈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인터넷에서 '#혼혈렌즈'를 검색해보면 다양한 착용사진과 함께 질문 글을 찾아볼 수 있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부터 직장인들까지 다양하다.
서울 상계동의 한 렌즈 매장 관계자는 "10대 학생들부터 20대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 미용렌즈 중 요즘 제일 잘 나가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혼혈렌즈를 처음 착용한다면 자연스러운 브라운 컬러로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관리 방법은 일반 소프트 렌즈와 동일한데, 관리가 어렵다면 일회용으로 나온 혼혈렌즈 구입을 권한다"고 했다.
시중에는 렌즈미, 오렌즈, 솔로티카 등 다양한 렌즈 브랜드에서 혼혈렌즈를 판매하고 있다. 1만원 대에서 10만 원대까지 다양하다.
주의점도 있다. 눈의 각막에 직접 닿는다는 특성상 의료기기로 분류되기 때문에 사용하기 전 제품에 기재된 주의사항과 유효기간을 지켜야 한다. 제품 별 차이가 있지만, 혼혈렌즈는 대개 1~3개월 주기로 교체해야 한다. 일반 렌즈 수명이 6개월에서 1년인 것과 비교하면 짧은 수명이다. 혼혈렌즈는 미용적 측면에 중점을 둔 컬러렌즈이기 때문에 더욱 신중히 사용해야 한다.
지난 2014년 대한안과학회 발표에 따르면, 청소년들 사이에서 미용 목적으로 한 컬러렌즈 사용이 늘면서 부작용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학회는 4시간 이상 렌즈를 착용할 때, 다른 사람들과 렌즈를 돌려 낄 때, 쓰던 렌즈를 중고로 살 때, 충혈이나 알레르기 질환 같은 부작용이 많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혼혈렌즈' 입문자를 위한 Q&A를 준비했다. 주요 온라인 커뮤니와 포털 등을 참고해 베스트 질문 목록을 만들었다. 답변은 뷰티 유튜버 9명과의 서면 인터뷰를 토대로 작성했다. 혼혈렌즈 제품별 리뷰 영상을 유튜브 등에 올려 주목받았던 소위 '혼혈렌즈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연예인, SNS 스타 등이 혼혈렌즈를 자주 착용하고 나오면서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끄는 거 같다", "묘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인기인 것 같다"고 혼혈렌즈 인기 이유를 언급했다.
노래 '러시안룰렛' 활동 당시 레드벨벳 아이린, 신비로운 '갈색 눈동자'가 매력인 배우 이성경 씨, 각각 오렌즈 트로피칼 3콘 그레이, 렌즈미 아트릭 76 브라운 착용 시 이들과 비슷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고 SNS로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었다 / SM엔터테인먼트, 이성경 씨 SNS
1. 착용감 좋은 '혼혈렌즈'는
하늘수아(박다정·27): 오렌즈의 러시안벨벳을 좋아해요! 직경이 좀 작아서 아쉬웠는데 최근 출시한 러시안벨벳 라인들은 직경이 조금 더 커졌더라구요. 더 만족스러워요♥
미소너굴(정미나·32): 몇가지 브랜드를 사용해보았지만 가격대비 편안한건 다비치 트와일라잇 제품이였어요.
젤라(진보라·27): 렌즈같은 경우 장시간 착용시 눈이 건조해시고 뻑뻑해지는건 당연한것 같습니다. 그나마 오렌즈의 러시안벨벳 제품이 착용감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빙빙(박원빈·23): 저는 개인적으로 렌즈타운 유러피안이 가장 편했어요. 사람마다 눈동자 굴곡이라던지 다 다르기 때문에 개인차가 있을 거에요.
꽁지(홍지혜·26): 오렌즈 매일 착용 소프트 콘택트렌즈 원데이 아이니크 _Secriss 코랄 그레이.
민스코(곽민선·25): 오렌즈 러시안실버, 원데이로 새롭게 출시되었는데 좋더라구요^_^
써야(서지혜·15): 오렌즈_스키니 헤이즐 렌즈 추천 합니다 싼가격에 좋은 착용감으로 데일리로 자주 착용했던 제품이에요.
마롱: 렌즈미의 티어펄 홀로그램, 슈크림 홀로그램 라인 추천해요.
밀크캣: 이것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곡률이 달라서 함부로 대답하기 어렵네요. 개인적으로는 오렌즈 혼혈렌즈가 가장 착용감이 좋았습니다^^ 그 다음이 다비치 렌즈였습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큽니다.
2. 학교 다닐 때 끼기 좋은(안 걸리는) 자연스러운 '혼혈렌즈'는
*공통적으로 브라운 컬러를 추천하는 이들이 많았다.
하늘수아: 혼혈렌즈는 눈동자 색을 바꿔주기때문에 티가 안나긴 힘들구요~ 그나마 자연스러운건 오렌즈 러시안벨벳 브라운, 렌즈미 미묘홀로그램 브라운이 적합할것같아요!
젤라: 아이돌퀸 유럽렌즈 브라운 컬러같은 경우 혼혈 느낌을 살짝 내면서 자연스럽기 때문에 학교에 끼고다니기 좋을것 같습니다.
꽁지: 오렌즈 내츄럴데이 원데이 브라운 컬러 추천합니다.
민스코: 그레이나 블루, 핑크, 퍼플 등의 컬러들은 대부분 화려하고 티가 많이 나서 데일리 메이크업에는 살짝 안 어울리는 경향이 있는데, 브라운 컬러들은 눈동자 컬러를 자연스럽게 밝게 바꿔주어 좀 더 청순한 느낌을 연출해주더라구요^^ 데일리에는 브라운 혼혈 렌즈가 좋아요.
미소너굴: 렌즈미 스위트모카, 눈동자는 또렷하게 만들어주면서 자연스러운 브라운 렌즈에요. 착용감도좋고요
아무래도 그래픽 디자인이 화려하지 않고 착용감이 편한 브라운 렌즈가 좋겠죠!
빙빙: 저는 학교다닐때 아큐브 디파인 2주 착용 렌즈를 많이 착용했어요. 자연스럽기도 하고, 2주착용렌즈라 장기착용렌즈 보다 눈이 편안하답니다. (하루착용렌즈는 너무 비싸서…ㅎㅎㅎ)
써야: 오렌즈_틴틴청순 내츄럴초코. 자연스러워서 학생렌즈라고 불릴만한 렌즈 입니다!
마롱: (사실 혼혈렌즈가 티가 나지 않는다면 본래의 목적을 상실한 것이기에 어느 정도 티가 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라운 컬러들이 가장 무난하고, 그중에서도 “렌즈미 슈크림 브라운”의 그래픽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밀크캣: 10대 학생 분들에게는 개인적으로 끼고 다니는 것을 비추하고요^^;; 어쩃거나 튀니까요. 20대 대학생분들은 그냥 개인 취향에 맞춰 다양한 컬러를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티 안나는 컬러는 그나마 브라운 계열이 티가 많이 안나지만, 혼혈렌즈가 아닌 다른 렌즈들과 비교하면 역시나 좀 튑니다.
3. 외출, 나들이갈 때 끼기 좋은 튀는 '혼혈렌즈'는
하늘수아: 아이돌퀸 유럽렌즈 그린 컬러! 그린 컬러는 블루보다는 덜 튀지만 브라운보다는 튀는 렌즈에요! 적당하게 튀면서 오묘한 느낌을 주는 제품이고, 흔하지 않은 컬러라 좋은 것 같아요!
젤라: 아무래도 직경이 크고 혼혈 느낌이 확 나는 제품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렌즈의 베스티 쓰리칼라 핑크 컬러나 아이돌퀸 트렌드 퍼플 컬러도 좋습니다.
꽁지: 제니스 쓰리 컬러 스카이 그레이. 많이 과하지 않고 살짝 티가 나는 제품이에요.
미소너굴: 다비치 트와일라잇 퍼플. 적당히 튀면서 이질감 없는 색감이 굉장히 예뻐요! 조명 받으면 튀지만 조명이 없을 때는 너무 과하지 않게 표현됩니다.
빙빙: 데일리 렌즈에 비해 그래픽이 화려하고 컬러도 통통 튀는 렌즈들이 좋은 것 같아요. 쓰리컬러 렌즈를 좋아한답니다. 저는 앤365 앤써니/앤듀오를 애용하고 요즘에는 오렌즈 에이드 쓰리콘 렌즈도 자주 착용해요.
민스코: 최근에는 좀 더 화려한 컬러감의 렌즈가 인기인데요. 렌즈타운 루나프리즘이 화려하면서도 자연스럽고 오묘한 느낌이라서 추천하고 싶어요. 착용감도 좋은 편이었어요.
써야: 렌즈타운_루나프리즘. 전색상 모두 정말 특별한 날에 착용하기 딱 좋은 영롱하고 빛나는 렌즈여서 추천합니다
마롱: 렌즈미 섀도우 라인 추천합니다.
밀크캣: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르겠네요. 저는 블루나 그레이, 그린을 자주 착용하는데 이 컬러들이 부담스럽다는 분들은 브라운 계열을 추천하겠습니다.
4. 본인이 즐겨 사용하는 '인생렌즈'가 있다면
하늘수아: 러시안 벨벳 그레이입니다. 블루와 그레이가 섞인 렌즈에요. 혼혈렌즈 중 가장 튀는 컬러지만 특이하면서 예쁘더라구요. 이 렌즈 끼면 주변에서 영어할 것같다며ㅋㅋㅋ얘기하는 렌즈에요! 착용감도 좋고 가장 이미지 변신이 확실한 렌즈인 것 같아요.
젤라: 저는 메이크업 느낌에 따라 컬러 별 자주 바꿔 끼고 있습니다. 요즘엔 오렌즈 러시안 그레이가 일회용이라 위생적이고 편해 자주 끼고 있습니다.
꽁지: 원래 제니스 쓰리컬러 스카이 그레이를 쓰다가 요즘엔 Secriss 코랄 그레이를 자주 쓰고 있어요.
민스코: 주로 사용하는 국내 혼혈렌즈는 오렌즈 러시안실버, 러시안 골드를 착용합니다. 라섹한 눈이라서 렌즈를 자주 착용하지 못하는데, 한달용보다는 원데이가 더 실용적이더라구요. 그래픽 직경도 착용감도 좋아서 애용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렌즈는 일본 릴문렌즈 '워터워터'컬러인데, 국내 렌즈와는 굉장히 다른 느낌의
물빛 렌즈가 참 예뻐요.
써야: 렌즈미_아이블랑 립스틱 브라운,그레이 모두 제가 좋아해서 자주 사용하는 제품이에요! 작은 직경에 그래픽도 예뻐서 자주 끼게 되더라구요 ㅎㅎ
빙빙: 앤365 앤써니/앤듀오 좋아해요.
밀크캣: 오렌즈 러시안블루를 가장 많이 착용하고 그다음 다비치 혼혈렌즈의 그린과 블루, 그레이를 자주 착용합니다.
5. 혼혈렌즈 등 미용렌즈 고를 때 팁이 있다면
하늘수아: 저 같은 경우는 특이한 컬러의 렌즈일수록 자주 끼는 날이 많진 않기 때문에 일회용 타입을 사용하는게 좋더라구요. 한 달 착용이면 몇번 못 쓰니까 아깝기도하고....자주 끼신다면 상관 없지만 특별한 날에 낄 예정이라면 일회용 렌즈가 눈에 자극도 덜하고 실용적인 것같아요♥
그리고 혼혈렌즈는 큰 변신을 위한 거니까 이왕이면 과감한 컬러로 도전해보세용!~
젤라: 무조건 직경이 크고 튀는 렌즈 보다는 자신의 동공과 눈 사이즈에 맞게 렌즈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너무 저렴한 렌즈는 눈건강에 해로울 수 있어요. 최소 2만~3만원대 중간의 렌즈를 추천합니다.
꽁지: 본인 눈 직경보다 너무 크면 부자연스럽고 답답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직경의 렌즈를 착용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자신에게 잘 맞는 직경은 착용해보면서 알 수도 있고 렌즈를 구매하는 매장에서 추천해 주시기도 합니다.
민스코: 혼혈렌즈는 자연스러운 그래픽과 함께 자신의 눈동자 사이즈에 맞는 그래픽 직경을 찾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너무 작아도 너무 커도 자연스럽지 않으니 알맞은 직경의 렌즈를 찾는게 중요합니다.
미소너굴: 일단 미용렌즈는 오랜 시간 동안 착용하는 건 비추! 특히 혼혈렌즈는 직경이 작게 나오기 때문에 눈에 피로감이 더 빨리 와요! 적당히 포인트 줄 때만 착용하는 걸로!
그리고 작은 직경때문인지 자칫 잘못하면 (눈에 렌즈를 꼈을 때) 징그러워 보일 수도 있으니 본인에게 잘 맞는 렌즈로 선택하세요. 마지막으로 유행보단 자기한테 잘 어울리고 착용감이 편안한 렌즈를 선택하는 걸 강추! 유행이라 구매했지만 자기한테 안 어울리면 의미가 없어요.
써야: 미리 인터넷으로 그래픽(렌즈 디자인)과 직경을 찾아보고 가는 게 좋아요! 아무리 그래픽이 예뻐도 직경이 너무 크거나 작아서 어울리지 않는다면 너무 슬프잖아요ㅜㅜ
빙빙: 저는 디자인이랑 렌즈 직경을 가장 먼저 봐요. 눈 크기에 맞게 너무 작지도 너무 크지도 않은 제품을 선정하는게 좋아요!
마롱: 유행을 좇아 무조건 구입하지 말고, 평소에 착용했을 때 자신에게 가장 예쁘게 보이는 그래픽 직경과 그래픽디자인, 색을 고려해서 제품을 선택하세요.
밀크캣: 이런 렌즈들은 (보통 써클렌즈도 그렇지만) 장시간 착용하면 눈에 매우 무리가 가니 4시간 정도 착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눈에 직접적으로 닿기 때문에 관리를 철저하게 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기한도 꼭 지키시구요^^ 친구들과 '렌즈 돌려끼기'도 금물입니다.
고를 때는 눈의 색에 따라 발색이 살짝 다르니 참고하시면 좋구요. 그냥 저는 본인의 취향에 충실하라고 조언하고 싶네요. 남의 시선을 너무 신경 쓰지 마시고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하시는 게 좋아요:) 남이 뭐라고 한다면? 사람마다 매력은 다 다르고, 너에게 피해주는 것도 아니니 취향을 존중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