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킴이 "등하교 시간에는 집회 안 하겠다"

2017-03-1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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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화 박근혜지킴이결사대 집행위원 /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 단체가 학생들 등하교

박종화 박근혜지킴이결사대 집행위원 /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 단체가 학생들 등하교 시간에는 집회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16일 '박근혜 지킴이 결사대' 측은 "학생들이 등하교하는 오전 7시부터 9시, 낮 12시부터 3시까지 집회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학교 근처에서 확성기를 들고 말하거나 지나가는 학생들을 붙잡고 배지를 나눠주는 등 집회를 열어왔다. 학생 안전을 우려한 학교 측은 결국 각 학부모에게 가정통신문을 보내야 했다.

이날 경찰은 일부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신고한 집회를 금지 통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유통일유권자본부가 자택 앞 30m에서 4월 13일까지 열겠다고 신고한 자택 앞 집회를 오늘 금지 통고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집회가 금지된 이유는 앞서 '박근혜 지킴이 결사대'가 먼저 집회를 신고했기 때문이다. '박근혜 지킴이 결사대'는 지난 13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한 상태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다른 주체가 같은 장소에서 겹치는 시간대에 집회·시위 신고를 하면 조율에 나서가나 후순위 신고 집회를 금지한다.

경찰은 삼성동 주민과 인근 학교 학생 안전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박근혜 지킴이 결사대' 집회도 제한할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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