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닌텐도에서 일할래” 한 미국인이 7년만에 이룬 덕업일치

2017-03-2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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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Ritsumeikan Channel일본 닌텐도에 입사하는 꿈을 이룬 한 미국인의

유튜브, Ritsumeikan Channel

일본 닌텐도에 입사하는 꿈을 이룬 한 미국인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Tizzlefix라는 유저는 닌텐도 게임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엔딩 크레딧을 보다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는 글을 지난 18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올렸다.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엔딩 크레딧에는 일본인 수백 명의 이름이 올라온다. 물론 ‘일본’ 업체에서 만든 게임이기 때문이다.

Tizzlefix는 수많은 일본인 이름 가운데 ‘코리 버넬’(Corey Bunnell)이라는 영어 이름을 발견했다. 그는 코리 버넬이라는 이름을 구글(Google)에서 검색했다.

Tizzlefix는 한 홈페이지에서 버넬이 지난 2007년에 올린 ‘일본에 관한 조언을 구하는 고등학생’이라는 제목의 글을 찾아냈다.

이 게시물에서 버넬은 “고등학교 때, 일본에서 교환학생으로 5개월, 3주간 각각 머물렀다. 이 좋은 경험을 바탕으로 가능한 빨리 일본에 가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에 있는 대학에서 교육을 받고 싶다는 꿈을 자세히 밝혔다.

내 꿈은 일본에 살면서 닌텐도 게임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다. 매우 큰 목표라는 것을 안다. 처음 ‘슈퍼 마리오’를 한 이후에 내 꿈이 됐다. 이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이 필요하다. 어떤 종류의 게임 디자인 학교에 가야 하는지, 전문적으로 말하고 글을 쓸 수 있는 수준으로 일본어를 배울 필요가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코타쿠에 따르면, 버넬은 지난 2010년 일본 교토 리쓰메이칸 대학에 ‘컴퓨터 과학’ 전공으로 입학했다. 교토는 일본 닌텐도 본사가 있는 곳이다.

프로그래밍을 공부한 버넬은 지난 2014년 대학을 졸업했다. 그해 5월 일본 닌텐도에 입사했다.

리쓰메이칸 대학이 공개한 영상에서 버넬은 닌텐도에서 인턴으로 일한 끝에 정직원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고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는 젤다의 전설 시리즈 최신작이다. '위 유'(Wii U)와 '닌텐도 스위치' 전용으로 지난 3일 출시됐다.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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