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어쩐 일로..?" 가로수길에 나타난 거대 코끼리
2017-04-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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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구리= 로이터 뉴스1 가로수길에 가면 거대 코끼리를 만날 수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에

가로수길에 가면 거대 코끼리를 만날 수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에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찍은 ‘코끼리’ 인증샷이 이어지고 있다. 그 코끼리 정체는 바로 ‘핑크힐 코끼리’다. 두 발에는 핫핑크 하이힐을 신고 있다 ♥

봄을 맞아 '핑크'로 무장한 코끼리가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건물 위에 걸터앉은 거대 코끼리는 발랄하게 손을 흔들고 있다. 핫핑크 하이힐이 시선을 강탈한다.
"안녕 어서와 > < !!!"

밤이 되면 5.5m 크기 핑크힐 코끼리에 조명이 들어온다. 조명은 여러가지 색으로 변한다. 가로수길을 환하게 밝혀주는 빛. 은은하게 빛나는 귀요미 코끼리를 그냥 지나치기는 힘들다. 핑크힐 코끼리는 새로운 '가로수길 포토존'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독특한 '핑크힐 코끼리'는 이정윤 작가 작품이다. 코끼리는 왜 하이힐을 신고 있을까?
작가에 따르면 핑크힐 코끼리는 곧 우리다. 힐을 신은 코끼리는 현대인을 형상화했다. (우리처럼) 귀여운 외모를 가진 코끼리. 하지만 코끼리는 힐을 신은 채 긴 여행을 하느라 지칠대로 지쳐있다.
지친 핑크힐 코끼리가 찾아간 곳은 '필터 스페이스 인 서울' 건물이다. 화장품 브랜드 '닥터자르트' 플래그쉽 스토어다. 건물 중앙에는 안으로 쏙 걸어 들어가고 있는 코끼리 뒷모습이 보인다.
코끼리는 여러 마리다. '닥터자르트'는 핑크힐 코끼리에게 완벽한 휴식을 선물한다.

1층에는 물이 가득 담긴 대형 욕조에서 코끼리가 튜브 위에 누워 동동 떠다니고 있다.

2층에는 신선한 공기가 들어간 풍선을 타고 코끼리가 날아다닌다. 3층 테라스에서는 따뜻한 햇살 아래 코끼리가 우리를 반겨준다.

엽서에 컬러링을 해 ‘나만의 코끼리’를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엽서 증정 이벤트도 있다. '필터 스페이스 인 서울' 인증샷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된다.
핑크힐 코끼리와 함께라면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이 회복될 수 있지 않을까.
핑크힐 코끼리는 오는 6월 11일까지 '필터 스페이스 인 서울'에 머무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