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여성리더 모임에서 아빠 옹호하다 야유받아 (영상)
2017-04-2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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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Toronto Star미국 대통령 장녀이자 백악관 보좌관인 이방카 트럼프(Ivan
미국 대통령 장녀이자 백악관 보좌관인 이방카 트럼프(Ivanka Trump·36)가 아버지를 옹호했다가 야유를 받았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G20 여성경제정상회의(W20 Summit)가 열렸다. 이방카 트럼프는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63) 독일 총리 초청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이방카 트럼프는 아버지인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71)를 "가족을 부양하고 번성케 한 챔피언"이라며 "아주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청중석에서는 야유가 터져 나왔다.
이날 독일 경제 매체 편집장인 미리암 메켈(Miriam Meckel·49)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 과거 성희롱 발언 및 여성관 논란을 지적하며 "그가 여성 인권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인지 의문스럽다"라고 말했다.
이방카 트럼프는 "나도 분명 언론 비판을 들었고 그런 일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하지만 개인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라며 "그가 민간 분야에 있었을 때부터 수십 년간 함께 일했던 여성들이 있고 이들이 트럼프가 가진 여성 인권 의식에 대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날 미리암 메켈은 "퍼스트 도터(대통령 딸) 역할은 독일인에게 낯선 개념이다"라며 "당신 역할은 무엇이며 누구를 대표하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부친인가, 미국인인가, 당신 사업인가?"라고 덧붙였다. 이방카 트럼프는 "확실히 후자(사업)은 아니다"라며 "나 역시 이 역할에 익숙하지 않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아직 100일도 안 됐다"라며 "믿을 수 없는 여정이었다"라고 밝혔다.
이방카 트럼프는 "나로서는 아직 모든 게 초기 단계다"라며 "내가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방법을 고민하는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