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 떠올리게 한다는 아이유 노래 가사
2017-04-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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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1theK아이유 정규 4집 '팔레트' 더블 타이틀곡인 '이름에게' 가사가 세월호
아이유 정규 4집 '팔레트' 더블 타이틀곡인 '이름에게' 가사가 세월호 희생자를 떠올리게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 26일 아이유는 유튜브에 '이름에게'를 부르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30일 기준 조회수가 69만회가 넘었다.
'이름에게'는 작곡가 이종훈 씨가 작곡하고 작사가 김이나 씨와 아이유가 공동 작사했다.
네티즌들은 이 동영상에 "노래를 들을수록 세월호 추모곡 같다"는 내용 댓글을 달았다. "세월호 희생자들이 생각나서 노래를 듣다가 울었다"는 네티즌도 적지 않았다.
'이름에게' 가사는 "꿈에서도 그리운 목소리는 이름 불러도 대답을 하지 않아. 글썽이는 그 메아리만 돌아와. 그 소리를 나 혼자서 들어", "끝 없이 길었던 짙고 어두운 밤 사이로 조용히 사라진 네 소원을 알아", "수 없이 잃었던 춥고 모진 날 사이로 조용히 잊혀진 네 이름을 알아. 멈추지 않을게. 몇 번이라도 외칠게"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아이유는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팔레트' 음악 감상회에서 '이름에게'가 가장 많은 공을 들인 곡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아이유는 2014년 콘서트 수익금 전액을 세월호 사고 희생자를 위해 기부했다. 지난 4월 16일에는 인스타그램에 세월호 참사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 사진을 올리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다음은 '이름에게' 가사다.
꿈에서도 그리운 목소리는
이름 불러도 대답을 하지 않아
글썽이는 그 메아리만 돌아와
그 소리를 나 혼자서 들어
깨어질 듯이 차가워도
이번에는 결코 놓지 않을게
아득히 멀어진 그날의 두 손을
끝없이 길었던 짙고 어두운 밤 사이로
조용히 사라진 네 소원을 알아
오래 기다릴게 반드시 너를 찾을게
보이지 않도록 멀어도
가자 이 새벽이 끝나는 곳으로
어김없이 내 앞에 선 그 아이는
고개 숙여도 기어이 울지 않아
안쓰러워 손을 뻗으면 달아나
텅 빈 허공을 나 혼자 껴안아
에어질듯이 아파와도
이번에는 결코 잊지 않을게
한참을 외로이 기다린 그 말을
끝없이 길었던 짙고 어두운 밤 사이로
영원히 사라진 네 소원을 알아
오래 기다릴게 반드시 너를 찾을게
보이지 않도록 멀어도
가자 이 새벽이 끝나는 곳
수없이 잃었던 춥고 모진 날 사이로
조용히 잊혀진 네 이름을 알아
멈추지 않을게 몇 번 이라도 외칠게
믿을 수 없도록 멀어도
가자 이 새벽이 끝나는 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