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 3년 내내 함께했던 친구들과 멀어지는 느낌" 서울대 대숲 글

2017-05-0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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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하잖아요 나만은 안 그럴 줄 알았는데, 진짜 그런 것 같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하잖아요 나만은 안 그럴 줄 알았는데, 진짜 그런 것 같아요 아니, 정확히 말하면 마음은 멀어지지 않았는데, 그렇다고 믿고 싶은데 가끔씩은 정말 멀어진건가? 라는 아찔한 생각이 드...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5월 7일 일요일

한 페이스북 이용자가 남긴 글이 많은 SNS 이용자의 공감을 샀다.

지난 7일 페이스북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지에는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하잖아요"로 시작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고등학교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상황을 서운한 마음을 담아 써내려갔다.

작성자는 "3년 내내 붙어다녔던 친구들이었는데 이제는 얼굴을 보기도 힘들어졌고, 점점 연락도 줄게 돼요"라고 썼다.

그는 "어색하게 첫 인사를 하던 고등학교 입학식날이나 과제를 하며 밤을 지새우고 있는 오늘이나 분명 너희를 향한 나의 마음은 변함이 없는데 너희보다 눈 앞의 대학 동기들과 일상을 나누게 된다"면서 "카카오톡에서 너희와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가 몇 주 전인 것을 볼 때 문득문득 정말 멀어진건가? 싶어요"라고 안타까워했다.

픽사베이

작성자는 "정말 마음은 아닌데 말이예요. (하지만) 더 노력할 거예요"라면서 "정말 너희는 상상 이상으로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이야"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 글을 본 많은 페이스북 유저는 글쓴이의 심정을 공감하면서 "이 글을 보니까 친구들이 보고 싶다"고 댓글을 달았다.

해당 글은 8일 오후 8시 기준 '좋아요' 약 6000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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