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0원짜리 머리핀으로 올림머리한 박근혜

2017-05-2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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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지 53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 전

이하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지 53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 전 대통령은 23일 오전 재판 출석을 위해 법원에 나오면서도 특유의 '올림머리' 모양을 고수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검은색 큰 머리핀 여러 개로 앞머리를 고정하고, 뒷머리는 집게핀으로 모았다. 옆머리에 실핀을 많이 꽂지 않아 현직에 있을 때처럼 정갈한 스타일은 아니었다.

머리핀은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산 걸로 보인다. 서울구치소 수용자 구매물품 가격표를 보면, 여성 수용자는 머리를 정리할 수 있는 미용 용품을 별도로 살 수 있다. 서울구치소 기준 집게핀은 1660원, 머리핀은 390원이다.

법무부 교정본부 홈페이지

이날 최순실 씨도 법정에 출두했다. 최 씨 역시 박 전 대통령이 옆 머리를 정리한 것과 같은 머리핀으로 머리를 묶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삼성 등 대기업에서 총 592억원에 달하는 뇌물을 받거나 요구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23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재판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뇌물 등 18개 혐의에 대한 첫 재판이 이뤄진다.

박 전 대통령은 정갈한 올림머리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3월 한 매체는 미용업계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박 전 대통령 올림머리 유지 비용에 대해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관계자들은 "올림머리는 최소 20만 원대부터 시작하고, 여기에 출장비까지 감안하면 한 달에 최소 1000만원은 내야 한다", "머리와 화장을 함께하면 20만 원인데, 출장이면 2배를 받는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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