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속 애벌레·케이블타이..."밥 좀 마음껏 먹게 해주세요"

2017-06-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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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제공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인창고등학교 급식에서 애벌레, 케이블 타이 등 이물질이

독자 제공
독자 제공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인창고등학교 급식에서 애벌레, 케이블 타이 등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익명을 요구한 인창고 한 재학생은 위키트리에 "지난주 금요일(16일)부터 오늘(20일)까지 급식에서 실, 케이블타이, 애벌레 등이 발견됐다"며 "하루건너 하루씩 이런 일이 생긴다"고 토로했다.

이어 "급식 질이 좋지 못하다는 의견이 학생들 사이에서 꾸준히 있어왔고 개선을 위해 노력도 했지만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급식의 질 뿐만 아니라 최근엔 위생상태도 문제가 되고 있다. 급식을 먹지 않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학생은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선생님께 말씀드리는데 학교는 별 관심이 없는 것 같다. 급식을 마음 놓고 먹고 싶다"고 했다.

해당 학교 측은 같은 날 "지난주 김치에 케이블타이가 들어간 것은 인지 후에 곧바로 원인을 파악했다. 학교에 김치를 납품하는 업체 실수였으며 업체 측도 사실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했다.

학교 측은 급식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애벌레와 실에 대해서는 "그런 일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듣지 못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급식 질과 위생상태가 불만족스럽다는 학생들 의견에 관련해서는 "아는 내용이 없기 때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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