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꼭지를 만지면 우울해져요..."

2017-07-0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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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나 남이 자기 젖꼭지를 만지면 두렵거나, 우울하고, 무력감을 느낀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

자신이나 남이 자기 젖꼭지를 만지면 두렵거나, 우울하고, 무력감을 느낀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증상을 서구권에서는 '슬픈 젖꼭지 증후군(Sad Nipple Syndrom)'이라고 한다. 공인된 병명은 아니고, 증상을 호소하던 SNS 이용자들이 만든 임시 별칭이다. 

슬픈 젖꼭지 증후군은 역사(?)가 깊다. 2006년 한 온라인 포럼에서 이를 주제로 나눈 대화를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 "젖꼭지를 만지면 우울하다", "기분이 급격히 안 좋아진다", "슬퍼진다" 등이다. 

온 세상 호기심이 모이는 네이버 지식iN에서도 '젖꼭지 우울'을 검색하면 심심찮게 관련 글을 찾을 수 있다. 

네이버 지식iN
네이버 지식iN

온라인에서는 슬픈 젖꼭지 증후군을 '디머(D-MER)'와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디머는 '모유가 나올 때 느껴지는 반사적 불쾌감(Dysphoric Milk Ejection Reflex)'을 줄인 말이다. 젖이 나오기 직전이나 젖이 나온 뒤 수분 안에 느끼는 부정적 감정 또는 불쾌함을 뜻한다. 

하지만 디머와 슬픈 젖꼭지 증후군은 다른 질환이다. 디머는 젖이 나오거나, 젖이 나오기 직전에 느끼는 불쾌함이지 젖꼭지를 만져서 느끼는 불쾌함이 아니기 때문이다. 

디머는 질환 특성상 여성에게만 나타나지만, 남성도 드물게 증상을 호소한다. 

D-MER.org

디머는 모유 수유에 대한 거부감, 편견에서 비롯한 우울함 등과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디머는 모유 수유에 대한 개인적 호불호과 관계 없이 모유가 나올 때마다 불편함이 반사적으로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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