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가 '밥하는 아줌마' 말고 또 비하한 직업들
2017-07-1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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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학교 급식 조리사를 "밥 하는 아줌마"라고 표현하며 다른 직업도 비하한 사실이 확인됐다.

뉴스1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학교 급식 조리사를 "밥 하는 아줌마"라고 표현하며 다른 직업도 비하한 사실이 확인됐다.
SBS '8 뉴스'는 이언주 의원이 기자와 통화한 녹취록을 지난 10일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이언주 의원은 "솔직히 말해서 조리사라는 게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그냥 어디 간호조무사보다도 더 못한 그냥 요양사 정도라고 보시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따는 진입 장벽 정도가"라고 덧붙였다.
녹취록이 공개되자 이언주 의원이 직업 서열화를 조장하고 간호조무사, 요양사까지 싸잡아 비하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SNS에서는 "이언주 의원이 조리사뿐 아니라 간호조무사, 요양사, 가정주부까지 1타 4피로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언주 의원은 녹취록이 공개되기 전에 "몇 주 전 출입 기자와 사적인 대화에서 학교 급식 파업 관련 학부모들의 분노와 격앙된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하고 아이를 둔 학부모로서 아이들의 급식 질이 형편없어지고 있는 문제에 분개하면서 나온 얘기"라고 해명했다.
이언주 의원은 "정식 인터뷰가 아닌 사적인 대화를 이렇게 여과 없이 당사자 입장을 확인하지 않고 보도한 SBS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