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구기 고양이 같아…넘 편해" JBJ 켄타 인터뷰

2017-07-1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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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본 켄타는 '인간 비타민' 그 자체였다.

타카다 켄타 / 전성규 기자
"틴탑, 하이라이트 선배들과 한 무대에 서는 게 꿈이에요"

K팝스타를 동경하던 소년은 이제 차세대 한류스타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종영한 '프로듀스101 시즌2'에 유일한 일본인 참가자였던 타카다 켄타 이야기다.

그는 방송 당시 빼어난 춤실력과 표정 연기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최종 순위 24위로 탈락했으나 방송 내내 높은 성적을 기록하며 관심을 받았다. 타 연습생들과의 '케미'도 한몫했다. 켄콜(켄타, 김용국), 켄콜태균(켄타, 김용국, 김태동, 김상균), JBJ(켄타, 김용국, 김태동, 김상균, 노태현, 김동한, 권현빈) 등으로 불리는 연습생 조합이다.

켄타를 11일 위키트리 사옥에서 만났다. 켄타는 특유의 명랑하고 밝은 목소리로 기자 앞에 나타났다. 실제로 본 켄타는 '인간 비타민' 그 자체였다.

인터뷰는 약 40분 동안 이어졌다. 켄타는 케이팝에 대해 얘기할 때는 눈을 반짝이며 진지하게 임했고 타 연습생에 대해 이야기할 땐 영락없이 20대 초반 장난기 많은 청년이었다. 틴탑과 하이라이트 등 평소 좋아하던 스타들에 대해 말할 땐 다소 수줍어해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제스처와 표정으로 인터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기도 했다. 켄타는 인터뷰 내내 '이게 뭐지? 뭐지'라고 한마디라도 더 충실하게 인터뷰에 응하려고 노력했다. 덕분에 간혹 켄타가 일본인이란 것을 잊어버릴 정도였다. (인터뷰 내용은 켄타의 한국어 말투를 최대한 살리는데 초점을 뒀다.)

'프로듀스101 시즌2'이 끝난 지 벌써 한달이 됐다. 출연하면서 굉장히 많은 무대에 섰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다면

사실 프로듀스 끝나고 마지막에 콘서트 있었어요, 올림픽홀에서. 그 무대가 제일 기억에 나요. 왜냐면 음…큰 무대에서, 많은 사람 앞에서 멋있게 무대를 하는 게 처음이라서 그게 제일 기억에 남아요.

(Q. 방송 중 하지 않았던 '셰이프 오브 유(Shape of you)' 무대를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저희가 사실 그때 이틀 만에 무대했었어요. 이틀밖에 없었어요, 연습하는시간이.

그래서 사실 포지션평가할때 '셰이프오브유'하고 싶었어요. 근데 그때는 제가 봄날 노래했었잖아요. (콘서트에서) 진짜 하고싶었던 노래 하게 돼서 너무 기뻤는데 많은 시간 없었어서 좀 힘들었었어요.

방송 중 '소주' 설명하면서 선보인 리액션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저는 사실은 술을 못 마셔요, 많이. 그리고 그중에서도 소주를 제가 안 맞아요. 소주 두 잔 먹으면 취해요.

그정도로 제가 술 약해요. 근데 맥주, 맥주는 그래도 한잔 두 잔…

(Q. 그때 리액션. 따로 연습한 거예요?) 아뇨, 아뇨. 수지 선배님 소주 CF 그거 따라 했어요.

(Q. 소주 광고하면 잘 할 거 같은데) 저도 그런 계획이…

(Q. 아 그런 계획이?) 아니요. 기회가 있으면 좋죠. 하고 싶어요.

(Q. SNS 보면 팬들이 '이슬톡톡' 광고처럼 합성한 사진들도 많던데) 봤어요. 사실 제가 이슬톡톡 좋아해요. 가끔 먹어요. 그래서 진짜 할 수 있으면 하고 싶어요. 제가 이쁘게 귀엽게 할 자신 있습니다!

(Q. 명랑운동회할 때 목에 찼던 '반다나'로도 관심을 받았는데) 그때 저보고 '목이 아파서 그렇게 하고 있냐'고 걱정을 해주셨는데, 그냥 저는 했어요. 그냥 패션? 친구들도 '왜 그거 하냐'고 물어봤었어요.

(Q. 잘 어울렸어요) 아, 그래요ㅎㅎ? 원래는 사복으로 반다나 했는데, 그대로 제가 입고 나왔어요.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부모님을 언급하면서 눈물을 흘려 팬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던 적도 있었다

사실 방송 시작하기 전에? 한번 갔어요, 일본에. 그때 마지막이…9개월 전.

그래도 전화나 카톡은 자주 해요. (언제 보러 가요?) 제가 일본에요? 사실 제가 8월 19일에 일본에서 팬미팅을 해요. 그래서 그때 확정되자마자 엄마한테 전화했어요, 오라고. 한 달 후에는 아마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 (웃음) 오랜만에.

방송을 통해 (한국)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서 좋았다는 말도 했다. 실제 인터뷰나 SNS 게시물 보면 타 연습생들과의 친분이 두터워 보이는데

제가 근데 뭐라고 해야 되나, 한국말 모르는데…

사람 처음 봤을 때, 아…그런 성격 있잖아요 (낯가리는?) 낯가리는 그런 거 없어요.

제가 그래서 사람 처음 봤을 때도 친하게 할 수 있어요

사실은 프로듀스워너원 시작할 때는 너무 걱정했었어요.

제가 외국인이고 회사에서 혼자 나왔다 보니 제가 친구가 생길까 걱정 많이 했는데 그때는 친구들이

먼저 저한테 이야기도 해주고 친하게 해주셨어요, 형들도 친구들도. 그래서 많이 제가 친구들 생긴 거 같아요.

그리고 프듀에서 친구들 많이 사귀었잖아요. 그래서 친구들이랑 카톡하면서 많이 모르는 단어 나오면 그거 물어보고. 그리고 카톡하다보면 카톡할 때만 쓰는 그런 거 있지 않아요? "웅" 할 때도 (손가락으로 동그라미 모양을 하면서) "ㅇㅇ" 이렇게하는 그런 거 있잖아요. 그런거 배우고 있어요.

(Q. 앞서 대화 중에 '아, 배웠다'라고 남긴 카톡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아, 맞아요. 그것도.

(Q. 원래 자주 하는 말인가요?) 한국사람도 그렇게 "배웠다"고 한다고 생각했었어요. 근데 한국 사람들은 그런 말투 안 하죠? 그걸 몰랐었어요.

(Q. 그럼 일본에선 자주 쓰는 표현인가요?) 음.... 네... 아마도? 근데 일본 사람도 일본말로 "배웠다" 많이 안 써요. 그냥 제가 개인적으로 많이 쓰고 있는 거 같아요.

최근 JBJ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데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어떤 콘셉트로 나오고 싶은지

아... 제가 사실 제가 '봄날' 했잖아요. 그때 뭐라고 해야 되나, 그 단어가 모르는데. 제가 먼가 사람한테 아쉬운 그런 (앞으로 손 뻗으면서) 그런 콘셉트 하고 싶어요. 뭐라고 해야 하나, 뭔가 비투비 선배님 노래같은 그런 뭔가 (Q. 아련한 그런거요?) 네. 그런 거 해보고 싶어요.

선녀? 이십대? (네?) 그니까 어린 친구 말고 (어른? 성숙?) 어린 남자 말고 성인 남자가 하는 그런 뭔가 (Q. 아 그런 아련함이요?) 네, 그런 느낌. 제가 봄날 할 때는 어린 친구들이랑 많이 했잖아요. 작은 우진이랑 진영이랑 선호랑...근데 JBJ는 다 20대니까 그런 콘셉트 하고 싶어요.

타카다 켄타 / 전성규 기자
프로그램 마지막회 방송 날 올라온 단체사진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JBJ 구성원들이 한데 모인 사진으론 처음이었는데

그 전날 리허설날, 태현이 형이 먼저 "내일 마지막 무대 끝나고 사진 찍자"고 했어요.

그래서 그때는 "아, 알겠어요" 했는데, 다음날 마지막 무대가 끝나고 다들 인사하잖아요. 피디님한테도 그렇고... 그래서 다들 따로따로 있었어요.

그때 태현이 형이 빨리 집에 가야 하는 일이 있었는데 서로 다른데 있으니까 (바로 못 찍었어요). 그때 재밌는게 ㅎㅎㅎ 엄청 큰소리로 태현이 형이 "JBJ 모여라!"라고 했어요. 그래서 바로 모이고 사진 2~3장 찍고 바로 태현이 형은 집에 갔어요. 그 소리가 없었으면 아마 사진도 없었을 거에요. 그래서 감사하고 있어요.

(Q. 태현 씨가 JBJ 리더?) 그렇죠. 리더에요. 제일 형이니까. 그리고 중간에서 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 저도 믿고 있고.

"(JBJ 멤버들과) 같이 한강에서 치맥파티한 게 기억에 남아요. 그때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한국에 혼자 왔는데 형, 동생, 친구들과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어요" / 노태현 씨 SNS
JBJ 멤버들 중에서도 특히 김용국 연습생과의 케미가 좋다는 얘기가 많은데.

아, 욘구기~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친구. 동생? 제가 편하게 말할 수 있는 그런.

제가 속에 생각했던 거를 편하게 할 수 있는. 이해해주는 사람.

뭔가 저희가 외국인이잖아요. 편하게 소통할 수 있어요. 뭔가 생각하고 있는 것도 비슷하고 그리고 뭔가 편해요. 그니까 느낌적으로 말하면 고양이랑 같이 있는 느낌? 그니까 집에서 고양이랑 이렇게 있는…(쓰다듬는 듯한 포즈를 하면서 ) 느낌이에요. 아마 욘구기도 저를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요?

(Q. 집사로 생각하지 않을까요?) 집사가 뭐예요? (Q. 고양이 키우는 사람요) 아. 제가 고양이라서?

(Q. 아니 그게 아니라 용국 씨는 켄타를 집사로 생각하지 않을까요?) 아, 주..주인? 네, 아마ㅋㅋ?

그리고 용국이도 "현 조아해요" 라고 많이 해요. 다른 친구나 동생보다도 많이 해주니까. 아마 용국이도 저를 믿어주고 있는 거 같아요 ㅎㅎ

켄타 하면 '켄모노(켄타+혼모노)', '성덕(성공한 덕후)'란 이야기도 있는데. 비결이 있다면

이 이야기하면 너무 부끄럽지만. 그때는 사실 머릿속에 있었어요. 아, 기억해주시면 좋겠다, 멤버들이 저를.

그래서 콘서트 그런 거 갈 때 엄청 큰 목소리로 '와!'하면서 응원도 하고. 있잖아요 슬로건 그런 것도 스스로 만들어서 '와~' 흔들기도 했어요.

그리고 어떻게 해야 다른 사람보다 더 눈에 띌 수 있을 까 그걸 매번 생각했어요. 그래서 한번은 틴탑 리키 선배님이 (관객석에 있는) 저를 볼 때까지 "리키"라고 외쳤어요.

부끄럽지만 그런 적도 있었어요. 아, 오늘은 이 보드를 멤버들이 볼 때까지 계속 흔들자고.

근데 그게 어렵지…아니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많이 생각했었어요 ㅎㅎㅎ 머리를 쓰고...

(Q. 마침 어제가 틴탑 7주년이었어요) 네네네. 맞아요 7월 10일. 와. 아세요? 지금도 SNS랑 브이앱 보면서 많이 응원하고 있어요.

그리고 물론 팬이지만 저도 가수가 되기 위해서 지금 열심히 하고 있는 상태잖아요. 그래서 더 열심히 실력 기르고 멋진 가수가 돼서 같이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Q. 하이라이트와 '엠카운트다운'에 함께 출연한다는 소식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일단은 제가 꿈꿨던 무대잖아요. 그래서 너무 기뻤고. 팬 여러분들 응원소리 들으면서 엄청 힘이 났어요. 그전부터 감사하고 있었지만 그런 마음이 더 커졌어요. 팬분들이 없었으면 설 수 없는 무대잖아요.

그리고 그때 하이라이트 선배님들 못 봐서 아쉬웠어요. 왜냐면 저희가 그때 녹음을 해야 돼서 이동하고 그래서. 그리고 마지막에 같이 나와서 피날레? 일등 발표할 때도 저희가 다시 녹음실 가야 돼서 그래서 선배님들 많이 못 봤어요. 저도 인사 드리고 싶었는데 되게 아쉽게 못 봤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인터뷰 다음 날인 12일, JBJ 9월 데뷔가 확정 됐다)

일단은 개인적으로는 팬미팅도 있고..

팬 여러분들이랑 같이 만날 수 있는 활동하고 싶고, 그렇게 계획하고 있어요.

JBJ도 진짜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인터뷰할 때마다 물어봐 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요. 멤버들도 많이 그런 이야기하고요.

(관계자: 벌써 멤버들이야ㅋㅋ?? ) 아, 네. 멤버ㅎㅎ

(Q. 멤버들이랑 같이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많이 있어요. 일단은 SNL코리아 꼭 나오고 싶고.

그거 있잖아요 그거 뭐지... 콘트? (Q. 꽁트요?) 콘콘콩콩 콘트?

(Q. 멤버들 나와서 같이 이야기하는 그런 거요?) 네. 그 멤버들 나쁜 거를 (악역?) 네. 악역요.

(Q. 그럼 누구를 대상으로 악역하고 싶어요? 악편 안 할게요) 이거는 음…많이 있는데ㅋㅋ

(Q. 많이 있어요?) 많이 있는데 그래도 권현빈. 현빈이 프듀할 때도 열심히 했었어요. 열심히 했는데 열심히 안한 모습 나왔잖아요. 그런 거를 뭔가 콩트로 재밌게 하면.... 재밌을 거 같아요. 다른 선배님들이랑 같이..

CF는 뭐지 이슬똑똑? 이슬톡톡이요. 진짜 하고 싶어요. 회사가 어디였지ㅠㅠ 아, 정말 잘 부탁드립니다. 거기 회사.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음... 정말 많이 있는데... 정말...많이 있어요. 속에서는 '아, 이런 말 하고 싶다' 그런 게 많이 있는데 제가 아직 보면 아직도 부족한 게 많잖아요, 한국말. 그래서 그거 때문에 지금은 100% 전달할 수가 없어요.

앞으로는 제가 더 열심히 공부도 하고 해서 꼭 이 마음을 전달할 테니까 기다려주셨으면 좋겠어요. 지금도 많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나 더. 일본 말고도 외국 팬분들도 많이 있더라구요 그것도 너무 감사하고있어요.

◈여기서 끝내면 너무 아쉬우니까 준비한 보너스

본인의 매력 포인트. 뭐라고 생각해요?

아~ 사실 포인트는 얼굴 아니에요. 얼굴 말고 음.... (얼굴 가리면서 계속 생각) 음~~ 매력 포인트.

어깨. (어깨를 가리키면서) 생각보다 넓은 어깨.

어깨가 남자스럽다고... 말씀해주셨어요. 누구지? 아, 피디님인가?

(Q. 안준영 피디님이요?) 아니 아니 아뇨. 다른 작가 분이랑 이야기했을 때 나온 거 같아요.

제가 그 이미지가 있잖아요. 밝고 귀엽고 그런 느낌인데 어깨만 남자스럽다고 그런 이야기해주셨어요.

'사복패션'으로도 화제가 됐었는데요

제가 옛날부터 옷에 관심이 많았어요. 일본에 있을 때도 아르바이트하면 월급 받아서 바로 옷가게 가고 그랬는데. 사기 전에 다른 옷이랑도 잘 맞을까 항상 생각하고. 제가 갖고 있는 옷이랑 잘 맞는 옷을 사려고 해요.

'덮 vs 반깐 vs 완깐' 좋아하는 앞머리 스타일이 있다면요?

앞머리 반만 내리는 거 좋아해요. 살짝 이마가 보이는거?

(Q. 어제(10일) 브이앱했을 때 그 머리요?) 네. 제가 사실 개인적인 얘기인데 이마에 주름이 생겨요.

그래서 그거 없으면 앞머리 올리는 그런 머리도 해보고 싶은데 주름이 생기니까.

(Q. 주름 있는지도 몰랐어요) 아 그래요? ㅎㅎ 근데 제가 신경 쓰여서 살짝 가린 머리가 좋아요.

안경은요?

원래는 쓰는 걸 좋아했어요 (Q. 시력이 안 좋아요?) 네

(지금도 렌즈?) 무대 설 때만 렌즈를 껴요. 눈이 많이 나쁜 게 아니라서 얼굴은 잘 보여요.

집에 안경이나 그거 있잖아요 (선글라스?) 네. 선글라스 많이 있는데, 요즘엔 잘 안 쓰긴 해요.

어제(10일)도 되게 오랜만에 안경 꼈었어요. (잘 어울리던데요?) 아, 진짜요? ㅎㅎ

요즘 즐겨듣는 노래가 있다면?

블랙핑크 선배님의 '마지막처럼' 진짜 좋아해요. (살짝 안무를 보여주면서) '마지막처럼 마지막처럼'.

머릿속에 계속 있어요. 그래서 맨날 듣고 있어요. 제 노래도 듣고 있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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