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수순 서남대' 재조명된 캠퍼스 투어 글
2017-08-0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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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서남대 곳곳을 촬영한 사진과 글 게시자가 주관적으로 느낀 캠퍼스 투어 평이 적혀있다.

재정 위기로 폐교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이는 전북 서남대 '캠퍼스 투어'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일 교육부는 서울시립대와 삼육대가 상반기 제출한 서남대 정상화 계획안을 모두 반려했다. 2일 교육부는 관련 내용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서남대 폐교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수능 갤러리에 올라온 것으로 알려진 '서남대 캠퍼스' 투어 글이 SNS에 퍼졌다.
이 글 제목은 "전국 최하위 대학으로 악명 높은 서남대학교 캠퍼스 투어를 가다"이다. 글이 언제 작성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수능 갤러리에서도 삭제된 상태다.
글 게시자는 "서남 대학교는 남원에서도 멀리 떨어진 산속에 캠퍼스가 있었다"고 설명한 후 남원역에서 서남대학교를 가는 방법을 사진과 함께 올렸다.
글 게시자는 "이때가 더운 날씨였는데 (건물) 안에 들어가니 조금 춥다는 느낌을 받았다. 냉난방 시설이 전혀 되어있지 않고 시설은 상당히 낙후되어 있었다"며 "(화장실에서는) 들어가자마자 심한 악취가 났고 소변기, 대변기 반 이상이 고장이라고 써 붙어 있었다. 시설 보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듯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과 대학 건물만이 비교적 관리가 잘 되고 있었다고 했다.
이 글에는 서남대 곳곳을 촬영한 사진과 글 게시자가 주관적으로 느낀 캠퍼스 투어 평이 적혀있다.
서남대는 지난 2012년 이홍하 당시 이사장이 교비 1000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이후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재정상황이 악화된 서남대는 신입생 충원율이 50% 이하로 떨어졌다. 수년간 이어진 정상화 시도가 모두 실패하면서 폐교 수순을 밟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