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면 알아야 한다" 물놀이 안전 상식 + 생존 수영법 10가지

2017-08-0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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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을 맞아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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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을 맞아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이 많다. 수영장이나 바다, 계곡 등 물이 있는 곳에서는 들뜬 마음에 사고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최근에는 부산 해운대에서 이안류가 발생하는 등 사람이 의도하지 않은 위험한 사고도 발생한다.

유속이 초속 2~3m로 올림픽 수영선수보다 빠르다.

생존 수영법은 기능적인 측면보다는 체력을 아끼고 숨을 쉴 수 있는 동작이다. 물놀이 중 누구에게나 언제든지 닥칠 수 있는 위기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생존 수영법을 정리했다. (백 번 보는 것보다 실제 물에서 연습을 해보는 게 훨씬 중요하다.)

본격적인 물놀이 전 기초 개념부터 철저하게 연습해 안전하고 즐거운 물놀이를 즐기는 게 바람직하다.

1. 물과 친해지기

물속에서는 걷거나 팔을 휘두르는 단순한 동작조차 의지대로 안 된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영상에서 남들이 수월하게 물놀이를 즐긴다고 해서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

해양수산부는 생존 수영법에서 '가장 먼저 물과 친해질 것'을 강조했다.

물과 친해지는 방법은 수영장이나 얕은 물가에서부터 발장구를 치거나 보빙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다. 보빙 동작이란, 바닥을 치고 수면으로 떠오르기를 반복하는 동작이다.

2. 호흡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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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숙여 물 속에 들어갈 때는 코로 숨을 내뱉고 고개를 들어 물 밖에 나올 때는 입으로 숨을 마쉬는 '음파 호흡법'이 기본이다.

3. 구명조끼 입기

수영을 못한다면 구명조끼를 반드시 입도록 하자. 수영을 못해도 일단 몸을 물 위로 띄워 숨을 쉴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도구다. 워터파크 등에서는 구명조끼 착용을 필수로 권하기도 한다.

구명조끼 대신 튜브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최근 유행하는 패션 튜브는 바다같은 곳에선 오히려 위험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패션 튜브`란 일반적인 `도넛 모양` 튜브가 아닌 오리, 유니콘, 플라밍고 등 다양한 모양을 한 튜브를 일컫는다.

구명조끼를 입을 때는 최대한 몸에 밀착시켜 입고, 가슴조임줄을 당겨 고정해야 한다. 가슴조임줄을 느슨하게 하면 구명조끼가 몸 위로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4. 잎새뜨기(누워뜨기)

수영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이 물에 빠졌을 때 어설프게 팔과 발을 사용해 수영을 하는 건 독이 될 수 있다. 물을 먹거나 체력을 소진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차라리 구조대가 올때까지 물에 가만히 떠 있는 게 생존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최근 인천의 한 해수욕장에서도 파도에 휩쓸려 간 10대 소년이 '잎새뜨기(누워뜨기)' 자세로 버텨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잎새뜨기는 몸의 부력만으로 몸이 물에 가라앉지 않게 하는 방법이다.

잎새뜨기는 기본적으로 몸을 나뭇잎처럼 물에 띄우는 모양이다. 구명조끼를 입고 있을 때 가장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생존 수영법이다. 숨을 크게 들이마신 뒤 가슴과 허리를 펴고 시선은 하늘을 향하도록 한다.

숨을 쉴 수 있도록 얼굴을 물 위에 띄우는데, 이때 귀는 물에 잠기는게 정상이다. (귀가 물에 잠긴다고 놀랄 필요 없다.)

얼굴을 먼저 띄운 뒤 양팔을 천천히 넓게 벌리면서 가슴을 뛰운다. 상체가 어느정도 뜨면 무릎을 굽혀 엉덩이를 낮추고 무릎을 띄운다. 무릎을 띄운 뒤 다리를 천천히 펴서 몸 전체를 뛰운다. 몸에 힘을 빼야 뜨기 더욱 쉬워진다.

5. 스컬링

스컬링은 구명조끼가 없을 때 물에 뜨기 쉽도록 하는 수영 동작이다. 동시에 잎새뜨기 동작에 응용해서 사용해도 된다.

김영호 수영강사는 유튜브 강습에서 "양손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팔꿈치를 고정시킨 뒤 손목을 구부리지 않고 손가락을 최대한 붙인 다음 손바닥으로 비스듬히 저어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잎새뜨기 자세를 하지 않더라도 물 위에 얼굴을 내민 다음 스컬링 동작을 하면 최소한 숨은 쉴 수 있다.

6. 새우 자세

잎새뜨기나 스컬링이 마음처럼 안될 때는 일단 숨을 들이마신 뒤 몸을 공처럼 말아준다. 몸을 새우 모양, 공 모양으로 말면 일단 몸을 띄울 수 있다.

숨이 막힐 때 물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숨을 쉬고 다시 몸을 말아 물에 띄우는 방식으로 구조대가 올 때까지 시간을 벌면 된다.

7. 체온 지키기

구명조끼를 입어서 몸이 자유롭게 뜨는 상태라면 체온을 지킬 수 있는 동작도 잊지 말아야 한다. 구조가 늦어질 상황에 대비해 저체온증으로부터 몸을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양손으로 구명조끼를 움켜쥔 상태에서 무릎을 굽혀 몸을 최대한 웅크린다. 여러 명일때는 옆사람과 팔짱을 끼는 등 서로의 몸을 밀착시켜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한다.

8. 쥐 났을 때는 무릎을 핀다

물놀이 도중 발바닥이나 종아리 근육에 경련이 생겼을 때는 큰 아픔과 충격 탓에 위험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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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밖으로 당장 나올 수 없을 경우, 물 속에서라도 무릎을 펴준 뒤 발을 잡고 당기면 도움이 된다. 바닥이나 벽면에 발이 닿는 경우, 바닥·벽을 미는 자세를 하면 경련을 푸는 데 도움이 된다.

9.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법

수영은 못하더라도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법을 알아두면 요긴하게 쓸 수 있다. 물에 빠졌다가 구조된 사람이 의식이 없으면 바로 심폐소생술을 해야 한다.

먼저 한 손바닥을 구조자 가슴 중앙에 올리고 나머지 손으로 깍지를 낀다. 팔을 구조자의 몸과 수직이 되도록 한 뒤 체중을 실어 규칙적으로 가슴을 압박한다. 가슴이 5~6cm 깊이로 눌릴 정도로 강하고 빠르게 30회 정도 압박한다.

인공호흡법이다. 구조자의 머리를 뒤로 젖혀 기도를 확보한 뒤 한 손 엄지와 검지로 구조자의 코를 막고 입에 숨을 불어 넣으면서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지 확인한다. 그다음 손을 떼 공기가 밖으로 나오도록 한다.

30회 가슴 압박을 하는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 두 차례를 반복해서 실시하면 된다.

10. 122 + 인명구조원 위치 파악해두기

수영을 못 하는 사람이 익수자를 구하겠다고 섣불리 물에 뛰어들었다간, 사고가 더욱 커질 수 있다. 수상안전 요원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의 도움을 구하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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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해양 경찰(122) 또는 119구조대에 신고하면 된다. 물놀이 하기 전 인근에 인명 구조원(수상안전요원)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는 것도 기본이다.

구조대가 올 때까지 물에 빠진 사람에게 튜브나 아이스박스, 구명조끼 등을던져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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