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자들이 교도소에서 돌려봤다는 19금 만화책

2017-08-1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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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는 성범죄자들이 본다는 만화책 전집을 현직 교도관에게서 단독 입수했다.

이하 SBS 뉴스
이하 SBS 뉴스

성범죄자들이 교도소에서 성폭행 내용이 담긴 성인만화를 쉽게 돌려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SBS 뉴스가 보도했다.

17일 SBS 뉴스는 성범죄자들이 본다는 만화책 전집을 현직 교도관에게서 단독 입수했다.

매체는 이 만화책에는 여성을 성폭행하는 장면이 자극적으로 표현됐고, 이를 엿보는 장면이 담겼다고 전했다. 또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과 성관계를 갖는 장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직 교도관 A씨는 "제가 성폭력 사범이 있는 방에서 읽고 있는 거를 압수한 것"이라며 "제가 '내놔' 하고 뺏을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SBS 뉴스에 말했다.

법무부 지침 상 성범죄자들은 성인물을 볼 수 없게 돼 있다. 하지만 일반 사범과 한 방을 쓰는 성범죄자들이 성인물을 돌려 보는 것을 막기는 힘들다고 A씨는 밝혔다.

여성가족부가 지난 3월 발표한 성범죄 동향 분석결과에 따르면 2015년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이들은 2014년 대비 4.1% 증가한 3366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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