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저런 감성이?” 아이유가 부른 옛날 노래 10선 (영상)

아이유(이지은·24)는 2010년대 한국에서 정점을 찍은 여자 솔로 가수다. 2009년 '미아'로 데뷔한 후 '좋은 날', '너랑 나', 팔레트' 등 여러 히트곡을 불러 정상에 올랐다.

아이유는 가수로서 기본기가 탄탄하다. 우선 노래 이해 능력이 뛰어나다. 어떤 노래를 부르든 그 노래 특유 느낌을 잘 살린다. 맑고 청초한 음색이 특징이다. 발음이 분명해 가사 전달력도 좋다. '옛날 노래'도 잘 부른다. 여운이 짙을수록 잘 소화한다.

그는 지금까지 고 김광석 (1964~1996) 씨, 김광진(53) 씨, 김창완(63), 고 유재하(1962~1987) 씨, 이문세(58) 씨, 이용(60) 씨, 조덕배(58), 밴드 산울림, 샤프, 자전거 탄 풍경 등 수많은 선배 가수 노래를 시도했다. 지난 2014년에는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를 발표하기도 했다.

아이유가 '옛날 노래' 부르는 영상을 모아봤다.

1.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가수 고 김광석 씨 노래다. 기타리스트 김목경(58) 씨가 영국 유학 시절 이웃 노부부를 보고 영감을 얻어 직접 만든 뒤 김광석 씨에게 건넸다고 알려져 있다.

아이유는 데뷔 이후 종종 '어느 60 노부부 이야기'를 불렀다. 그때마다 "할머니가 소녀 시절을 생각하며 노래를 부르는 느낌"이라는 댓글이 달렸다.

2. 너에게 난, 나에게 넌

포크 밴드 자전거 탄 풍경 대표곡이다. 2011년 발표된 이후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 영화 '클래식' OST로 유명하다.

아이유는 2014년 청룡영화제에서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을 불렀다. 당시 배우 손예진(36) 씨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손예진 씨는 '클래식' 주인공이다.

3. 너의 의미

1984년 밴드 산울림 10집 수록곡이다. 30년 뒤인 2014년 아이유는 김창완 씨와 '너의 의미' 콜라보 무대를 선보였다.

4. 연극이 끝난 후

1980년 MBC 대학가요제 은상 수상곡이다. 숙명여대, 성균관대, 연세대, 건국대, 경기대 학생으로 구성된 밴드 샤프가 이 노래를 불렀다. '연극이 끝나고 난 뒤 혼자서 무대에 남아 / 아무도 없는 객석을 본 적이 있나요'라는 여운 있는 가사로 인기를 끌었다.

2012년 제36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아이유와 스윗소로우가 이 노래를 함께 불렀다.

5. 편지

김광진 씨 대표곡이다. 담담하게 이별을 노래해 인기를 끌었다. 김광진 씨 아내 허승경 씨가 자기 사연을 담아 직접 작사했다.

아이유는 이 노래를 연습생 시절부터 많이 불렀다고 고백했다. 그는 MBC '피크닉 라이브 소풍'에서 '편지' 무대를 선보였다.

6. 나의 옛날 이야기

1986년 조덕배 씨가 발표한 곡이다. 서정적이고 회한 가득한 가사가 특징이다.

지난 2014년 아이유는 리메이크 앨범에 이 노래를 넣었다. 조덕배 씨는 "이 노래를 아이유가 리메이크했는데 노래를 참 잘한다"라고 말했다.

7. 사랑이 지나가면

1987년 발표된 이문세 4집 앨범 타이틀곡이다. 체념하듯 이별을 인정하는 가사가 특징이다.

이 노래도 지난 2014년 아이유 리메이크 앨범 수록곡이다.

8. 옛사랑

1991년 이문세 7집 앨범 타이틀곡이다. 가사 속 배경이 추운 계절이라 가을과 겨울에 들으면 좋다.

2010년 데뷔 초, 아이유는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옛사랑'을 불렀다.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9. 가리워진 길

1987년 발표된 고 유재하 씨 1집 앨범 수록곡이다. 아이유는 "이 노래 가사는 내가 팬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라고 말했다.

10. 잊혀진 계절

1982년 발매된 이용 씨 1집 앨범 타이틀곡이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 시월의 마지막 밤을'이라는 초반 가사 때문에 아직도 '10월의 마지막 날 듣고 싶은 노래'로 꼽힌다.

지난 2013년 아이유는 MBC '피크닉 라이브 소풍'에 출연해 이 노래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