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가고 시펑ㅠㅠ” 골 넣고 눈물 흘리는 리버풀 쿠티뉴 (영상)
2017-09-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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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티뉴는 유니폼 앞자락을 입에 문 채 양팔을 하늘로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브라질 축구대표팀 필리페 쿠티뉴(25·리버풀) 선수가 약 4개월 만에 투입된 경기에서 멋진 골을 뽑아내며 눈물을 흘렸다.
쿠티뉴의 눈물에는 자신을 바르셀로나로 보내주지 않은 소속팀 리버풀에 대한 원망과 그간의 마음고생이 담겼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아레나 두 그레미우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15라운드에 출전한 쿠티뉴는 후반 쐐기골을 넣으며 브라질 승리를 견인했다.
같은 날 공개된 영상에는 후반 31분, 골대 앞에서 제주스의 패스를 받은 쿠티뉴가 골을 가볍게 밀어 넣는 모습이 담겼다.
Jesus may have turned water into wine, but #Coutinho 's back recovery has to be up there with the very best miracles going... #LFC #YNWA pic.twitter.com/gkc64mqNWM
— Samantha Quek (@SamanthaQuek) 2017년 9월 1일
쿠티뉴는 유니폼 앞자락을 입에 문 채 양팔을 하늘로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쿠티뉴는 감정이 북받치는 듯 얼굴을 감싼 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 쿠티뉴는 최근 바르셀로나 이적을 두고 리버풀과 힘겨루기를 했었다. 구단에 직접 이적 신청서까지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도 쿠티뉴 영입을 위해 리버풀에 약 2000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제시했지만, 리버풀은 "이적 절대 불가"라는 단호한 입장을 고수했다. 그 사이 리버풀 팬들의 비난도 거세졌다.
허리 부상을 이유로 리버풀 교체 명단에서도 빠져 있던 쿠티뉴를 두고 일각에서는 "쿠티뉴가 바르셀로나 이적 건으로 리버풀과 갈등 중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었다. '태업' 논란까지 불거졌다.
스페인 이적시장 마감이 단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만큼 쿠티뉴의 올여름 바르셀로나 이적은 요원해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