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8가지 이야기

2017-09-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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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열 담배', '궐련형 전자담배'라고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담배가 애연가들 사이에서 핫하다.

'가열 담배', '궐련형 전자담배'라고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담배가 애연가들 사이에서 핫하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전자기기를 이용해 연초 고형물을 고열로 가열해 니코틴 증기를 흡입하는 방식의 담배다.

일반 담배처럼 궐련(券煙, 종이로 연초를 말아서 제조한 담배)을 쓴다는 점에서 액체로 된 기존 전자담배와 다르다.

2017년 9월 4일 기준 국내에서는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IQOS)', 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BAT) '글로(Glo)' 두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아이코스(왼쪽)와 글로
아이코스(왼쪽)와 글로

액상 니코틴을 사용하는 기존 전자담배와 달리 충전식 전자 장치에 일반 담배와 모양이 같은 연초(煙草) 고형물을 꽂아 사용한다. 불에 붙여 태우는 일반 담배와 달리 고열로 연초를 찌는 방식이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일반 담배는 라이터로 바로 불을 붙일 수 있는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는 열이 오를 때까지 약 20초 정도 기다려야 담배를 피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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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를 피우는 이들 대다수는 "냄새가 적다", "몸에 덜 해롭다"라는 이야기에 끌려 구매를 결정한다.

궐련형 전자담배를 구매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아이코스 광화문점에 줄 서 있는 시민들   / 뉴스1
궐련형 전자담배를 구매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아이코스 광화문점에 줄 서 있는 시민들 / 뉴스1

궐련형 전자담배 제조사 측에서는 일반 담배에 비해 유해 물질이 90% 이상 적다고 주장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산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을 통해 지난달부터 신종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검사에 착수했다. 핵심 유해 물질인 니코틴, 타르 성분 검사가 빠르면 12월에 끝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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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0원짜리 일반 담배는 한 갑당 3323.4원의 세금을 내는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는 아이코스 히츠(연초 고형물) 한 갑(4300원) 기준 세금 1739.6원(부가가치세 포함)을 낸다. 국회에서는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일반 담배와 똑같이 세금을 매겨야 한다는 의견과 소비자 부담이 커질 수 있으니 신중해야 한다는 반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뉴스1
뉴스1

팟캐스트 '나는 의사다'에 출연한 한 의사는 "의학적으로 볼 때 궐련형 전자담배가 신체에 유해한가 무해한가는 따질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담배는 다 해롭다. 일반 담배는 태우는 것이기 때문에 가열하는 궐련형 전자담배보다 화학성분이 당연히 더 많이 나온다. 또 냄새가 덜 나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에 비해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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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성분을 고민한다면 금연을 하는 게 맞다. (담배에 쓰여있는) '타르'나 '니코틴' 함량이 비교적 적다고 해서 몸에 덜 해로운 담배라고 판단하면 안 된다. 담배를 피울 때 제일 중요한 건 '어떻게 빠느냐'다 필터의 처음과 끝을 입에 다 넣고 피는 사람이 있고 끝만 살짝 물고 피는 사람이 있다. 필터를 많이 물수록 해로운 성분을 많이 흡입하는 것"이라고 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아이코스'와 '글로' 사용 후기다

유튜브, kidultreport
유튜브, siwan mickey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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