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잔디 얘기 노이로제 걸리겠다”
2017-09-0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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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선수는 “서울보다 잔디의 상태가 괜찮은데?”라는 질문을 받았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선수가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실시한 인터뷰에서 "잔디 노이로제에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구자철 선수는 3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 보조구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서울보다 잔디의 상태가 괜찮은데?"라는 질문을 받았다.
구 선수는 "잔디... 노이로제 걸릴 것 같다. 정말"이라며 웃었다. 이어 "서울 잔디 같은 경우는 1~2년 계속 이야기했는데 쌓이다보니 문제가 생긴 것 같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그렇고"라고 했다.
구자철 선수는 "아직 경기장을 확인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잔디를 떠나서 선수들이 이겨야 하는 경기"라며 "90분 경기에 모든 정신과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고 전했다.
구자철 선수는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힘을 다 쏟느냐에 중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1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 경기 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선수가 "이런 말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매번 이런 상황에서 경기 잘하라고 하는 데 화가 난다"고 말했었다. 당시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란과 0대 0으로 비겼다.
손흥민 선수는 "이런 잔디에서 경기를 잘하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이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못 한다는 점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선수들이 몸을 던져 상대와 부딪치는 모습에 고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