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 숭배집단의 실체… 폭행·살해부터 금품 갈취”

2017-09-0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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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를 숭배하는 한 종교집단에 관해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가 드러났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 OCN 드라마 '구해줘'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 OCN 드라마 '구해줘'

진돗개를 숭배하는 한 종교집단에 관해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가 드러났다.

지난 7일 JTBC는 "지난 4월 진돗개를 숭배하는 한 종교집단 교주가 3살 남자아이를 폭행 살해한 사건을 기억하실 것"이라며 "이 종교집단의 알려지지 않은 실체를 보여드릴까 한다"고 했다.

지난 4월 진돗개 숭배 종교집단 교주와 교주 아내 등은 세 살배기 남자아이를 폭행하다 살해한 뒤 전북 전주 근교 야산에 암매장했다. 당시 범행엔 종교에 빠져있던 아이 어머니 최 모 씨도 있었다.

이들은 멧돼지가 범행 현장을 파헤칠까 봐 사흘 뒤 아이 시신을 꺼내 불태운 뒤 강변에 뿌렸다. 이들 종교집단 근거지는 서울 강서구와 전북 전주 인근에 마련돼 있었다.

JTBC에 따르면 이웃에게 이 종교집단은 진돗개를 우상시하는 것처럼 비쳤다.

전북의 한 이웃 주민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개를 보듬고 업고 다니고, 기도하는 거 보더라. 집에서 개랑 시끌시끌했다. (개가) 한 20마리 넘었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의 다른 주민은 "처음엔 진돗개 신을 믿은 게 아니라 중간에 다른 교를 없애고 강아지를 데려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집단생활을 통해 신도들을 관리한 이유도 있었다. 모든 생활비가 신도들의 주머니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살해당한 아이 어머니 최 씨는 이혼 위자료 3000만 원을 모두 상납했고, 다른 신도 중 한 명은 노령 연금까지 종교 집단에 냈다.

종교 집단에 숙소를 제공한 중년 여성은 집단생활 뒤 빌라 3채와 타운하우스 3동을 사는 등 수상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이 "신도에게 받은 돈에서 재산을 증식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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