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번 버스 기사 해임시켜 달라”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

2017-09-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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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번 버스 사건에 대해 서울시는 버스기사를 처벌할 조항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240번 버스 기사 해임 촉구 청원 / 청와대 홈페이지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240번 버스 기사 해임 촉구 청원 / 청와대 홈페이지

서울 시내버스 240번 사건이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홈페이지에 문제의 버스 기사를 해임시켜 달라는 청원까지 올라왔다.

12일 청와대 청원에는 "240번 버스 기사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해당 청원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건대역에서 일어난 240번 버스기사를 해임시켜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20여 명이 청원에 동참한 상태로 청원 동참자는 계속 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청원에 동참한 뒤 "버스기사가 법을 어기지 않고 올바른 운행을 했다 하더라도 영유아가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알고서도 방치했다면 그것은 분명 잘못이다. 처벌을 받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건 해임으로 끝날 게 아니라 강력 처벌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40번 버스 / 연합뉴스
240번 버스 / 연합뉴스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서울 240번 버스 강제 이산가족 만든 (버스)기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1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역 인근에서 운행하던 240번 버스에서 발생했다. 240번 버스는 A운송그룹 계열사 B교통이 운행하는 노선이다.

당시 버스기사는 아이만 내려놓고 미처 하차하지 못한 엄마를 태운 채 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240번 버스 사건에 대해 서울시는 버스기사를 처벌할 조항은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12일 "이 자체만 갖고 버스기사를 처벌할 근거는 없다"며 "처벌보다는 교육을 통해 재발 방지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