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 영상 가족 단톡방에 올린 남편
2017-09-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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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SNS를 통해 확산되며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아내의 모유수유 영상을 가족 단톡방에 올린 남편 와 진짜 남편 개극혐이다
유머저장소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9월 22일 금요일
남편이 자신의 모유수유 영상을 가족 단체 카톡방에 올렸다는 한 여성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1일 네이트판에는 "모유수유 영상 시아버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글은 SNS를 통해 확산되며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원본 글은 26일 오전 삭제된 상태다.
글쓴이는 자신을 산후조리원에서 조리 중인 산모라고 소개했다. 그는 "(아이를 낳은 다음 날) 유리창으로만 아이를 볼 수 있던 남편이 저한테 모유수유 하는 영상 좀 보내달라고 졸랐다. 너무 보고 싶어 하길래 남편이고 믿으니까 영상을 찍어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영상을 보면서 너무 좋아했다"며 누군가에게 영상을 보내는 것 같아 물어보니 친정엄마에게 보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그걸 왜 보내냐. 잘못하다 아버님께 그 영상이 가면 어떻게 하냐고 했더니 자기 엄마 그런 사람 아니라고 그러더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남편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확인하고 충격에 빠졌다고 했다. 그는 "아버님, 어머님, 누나, 남편이 하는 카톡방에 제 모유수유하는 영상이 떡하니 올려져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은 실수로 올렸다고 했지만, 대화 내용을 보니 실수로 보이지 않더라"며 남편 가족들의 카카오톡 대화 캡처 사진을 올렸다.
이 대화에서 글쓴이 남편의 누나는 "이런 거를 왜 보내 아빠도 있고 한데", "어떻긴 뭐가 어때 000가 알면 싫어하지 나도 보기 싫어 민망해 이런 거 너만 봐"라며 동생의 행동을 지적했다.
이에 아버지는 "괜찮아 손주인데 그런 게 머가 문제야 누구나 다 젖 먹이는데"라고 답했다.
글쓴이 남편은 "봐봐, 되게 귀여움 볼에 보조개 있어 나랑 똑같아"라며 가족들에게 영상을 볼 것을 추천했다.
대다수의 SNS 이용자들은 아내에게 허락받지 않고 모유수유 영상을 공유한 남편 행동을 지적했다.
SNS 이용자들은 "시아버지는 잘못이 없다. 당연히 허락을 받고 올렸다고 생각했을 것", "모유수유는 수치심을 가지고 보아야 할 것이 아니다" 등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