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2' 상영 도중 극장을 울음바다로 만든 노래 (영상)
2017-10-0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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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명대사 페이지에서도 '테이크 미 홈, 컨트리 로드'가 1위를 차지했다.
'킹스맨' 팬들을 울게 만든 노래가 있다. (영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Kingsman: The Golden Circle)'이 개봉했다. '킹스맨: 골든 서클'은 지난 2015년 개봉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Kingsman: The Secret Service)' 후속작이다. 전편처럼 영국 배우 콜린 퍼스(Colin Firth·57), 태런 에저튼(Taron Egerton·28), 마크 스트롱(Mark Strong·54)이 출연했다. 2일 현재 '킹스맨: 골든 서클'은 국내 극장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킹스맨: 골든 서클'은 국제적인 범죄 조직 골든 서클이 마약을 통해 전 세계 사람을 인질로 잡아 음모를 꾸미는 내용이다. 이들은 범죄를 저지르는 데 방해가 되는 킹스맨 본부를 파괴한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멀린(Merlin)과 에그시(Eggsy)는 '킹스맨 최후의 날' 프로토콜에 따라 미국 켄터키에 있는 스테이츠맨 양조장으로 향한다. 스테이츠맨은 킹스맨과 손을 잡고 골든 서클 파괴 임무를 지원한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전편에서 죽은 줄 알았던 해리 하트(Harry Hart)를 만나 함께 작전을 수행한다.


골든 서클 본거지 앞은 지뢰로 가득하다. 처음 에그시가 지뢰를 밟는다. 멀린은 걱정하지 말라며 지뢰 냉각 스프레이를 뿌려준다. 이후 멀린이 다시 지뢰를 밟는다. 냉각 스프레이는 다 떨어진 상태다. 멀린은 에그시와 해리 하트에게 자신을 신경 쓰지 말고 앞으로 가라고 말한다. 두 사람은 멀린에게 예를 갖추어 작별 인사를 한다.
멀린은 큰 소리로 포크 송 '테이크 미 홈, 컨트리 로드(Take Me Home, Country Roads)'를 부르며 본거지 정문을 지키던 골든 서클 부하들을 유인했다. 부하들이 다가오자 멀린은 '테이크 미 홈 컨트리 로드'를 완창한 다음 지뢰에서 발을 뗀다. 지뢰가 폭발하며 멀린은 영예로운 죽음을 맞이한다. 멀린의 희생으로 에그시와 해리 하트는 골든 서클을 응징하고 전 세계 사람을 구하는 데 성공한다.
2일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멀린이 '테이크 미 홈, 컨트리 로드'를 부를 때 울었다는 '킹스맨' 팬들 고백이 이어지고 있다. 한 팬은 "'킹스맨' 후반부에서 마약 때문에 인질로 잡힌 사람들은 집으로 돌아간다"라며 "'테이크 미 홈, 컨트리 로드'는 그 자체로 영화를 설명하는 곡"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 평점 페이지에서는 '테이크 미 홈, 컨트리 로드'라는 대사가 공감 수 2000여 건을 넘기며 호응을 얻고 있다. 명대사 페이지에서도 '테이크 미 홈, 컨트리 로드'가 1위를 차지했다.
'테이크 미 홈 컨트리 로드'는 미국 포크 가수 존 덴버(John Denver·1943~1997)가 1971년 발표한 곡이다. "날 고향으로 데려다줘요, 그리운 고향길"이라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