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2' 상영 도중 극장을 울음바다로 만든 노래 (영상)

2017-10-0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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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명대사 페이지에서도 '테이크 미 홈, 컨트리 로드'가 1위를 차지했다.

유튜브 '20th Century Fox'

'킹스맨' 팬들을 울게 만든 노래가 있다. (영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Kingsman: The Golden Circle)'이 개봉했다. '킹스맨: 골든 서클'은 지난 2015년 개봉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Kingsman: The Secret Service)' 후속작이다. 전편처럼 영국 배우 콜린 퍼스(Colin Firth·57), 태런 에저튼(Taron Egerton·28), 마크 스트롱(Mark Strong·54)이 출연했다. 2일 현재 '킹스맨: 골든 서클'은 국내 극장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킹스맨: 골든 서클'은 국제적인 범죄 조직 골든 서클이 마약을 통해 전 세계 사람을 인질로 잡아 음모를 꾸미는 내용이다. 이들은 범죄를 저지르는 데 방해가 되는 킹스맨 본부를 파괴한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멀린(Merlin)과 에그시(Eggsy)는 '킹스맨 최후의 날' 프로토콜에 따라 미국 켄터키에 있는 스테이츠맨 양조장으로 향한다. 스테이츠맨은 킹스맨과 손을 잡고 골든 서클 파괴 임무를 지원한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전편에서 죽은 줄 알았던 해리 하트(Harry Hart)를 만나 함께 작전을 수행한다.

이하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 스틸컷
이하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 스틸컷

골든 서클 본거지 앞은 지뢰로 가득하다. 처음 에그시가 지뢰를 밟는다. 멀린은 걱정하지 말라며 지뢰 냉각 스프레이를 뿌려준다. 이후 멀린이 다시 지뢰를 밟는다. 냉각 스프레이는 다 떨어진 상태다. 멀린은 에그시와 해리 하트에게 자신을 신경 쓰지 말고 앞으로 가라고 말한다. 두 사람은 멀린에게 예를 갖추어 작별 인사를 한다.

멀린은 큰 소리로 포크 송 '테이크 미 홈, 컨트리 로드(Take Me Home, Country Roads)'를 부르며 본거지 정문을 지키던 골든 서클 부하들을 유인했다. 부하들이 다가오자 멀린은 '테이크 미 홈 컨트리 로드'를 완창한 다음 지뢰에서 발을 뗀다. 지뢰가 폭발하며 멀린은 영예로운 죽음을 맞이한다. 멀린의 희생으로 에그시와 해리 하트는 골든 서클을 응징하고 전 세계 사람을 구하는 데 성공한다.

유튜브 'Animes Games & Movies OST BGM'

2일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멀린이 '테이크 미 홈, 컨트리 로드'를 부를 때 울었다는 '킹스맨' 팬들 고백이 이어지고 있다. 한 팬은 "'킹스맨' 후반부에서 마약 때문에 인질로 잡힌 사람들은 집으로 돌아간다"라며 "'테이크 미 홈, 컨트리 로드'는 그 자체로 영화를 설명하는 곡"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 평점 페이지에서는 '테이크 미 홈, 컨트리 로드'라는 대사가 공감 수 2000여 건을 넘기며 호응을 얻고 있다. 명대사 페이지에서도 '테이크 미 홈, 컨트리 로드'가 1위를 차지했다.

'테이크 미 홈 컨트리 로드'는 미국 포크 가수 존 덴버(John Denver·1943~1997)가 1971년 발표한 곡이다. "날 고향으로 데려다줘요, 그리운 고향길"이라는 의미다.

유튜브 'JohnDenverVEVO'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