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털 있는 사진 올렸다가 '성폭행 위협' 받은 모델
2017-10-0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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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스웨덴 모델이 다리털을 제모하지 않은 사진을 올렸다가 성폭행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 스웨덴 모델이 소셜미디어에 다리털을 제모하지 않은 사진을 올렸다가 성폭행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스웨덴 출신 모델 아르비다 비스트룀(Arvida Byström·26)이 제모하지 않은 다리 사진 때문에 "강간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받았다고 7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그는 또 "권리를 포기한 채 세상에 존재하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며 "모든 사람이 나와 같은 경험을 하지 않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비스트룀은 튼 살이나 제모하지 않은 겨드랑이 등을 그대로 드러내며 활동하는 모델 겸 사진작가다. 생리, 제모 등 여성과 관련된 이슈를 주로 다루며 스스로 "페미니스트"라고 밝히기도 했다. 인스타그램에는 생리혈을 표현한 사진, 겨드랑이털이 삐져나온 노출 사진 등이 가득하다.
인디펜던트 영국판에 따르면 광고를 진행한 아디다스는 "비스트룀은 예술가이자 사진작가이자 모델"이라며 "그가 찍은 사진은 여성성과 성에 대한 통념을 꼬집는다"고 말했다.
* 비스트룀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