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무지게 관심 부탁드립니다” 정준하 저격 사이트 '쮸쮸나닷컴' 등장
2017-10-1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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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정준하(46) 씨를 저격하는 안티팬 사이트가 등장했다.
개그맨 정준하(46) 씨를 저격하는 안티팬 사이트가 등장했다.
지난 12일 정준하 씨가 악플러들에게 강경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에 대응하는 안티사이트 '쮸쮸나닷컴'이 개설됐다. '쮸쮸나'는 정준하 씨가 과거 운영하던 유흥업소에서 도우미를 불법으로 고용하는 등 논란을 겪은 후 나온 지칭이다.
쮸쮸나닷컴 홈페이지는 '정준하 팬사이트 쮸쮸나닷컴. 퍼주는 정준하 내 사랑 정준하!'라고 소개돼 있다.
해당 페이지 개설자는 게시글을 통해 자신을 야갤러(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야구 갤러리 이용자)라고 밝혔다. 그는 "쮸쮸나를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활동할 수 있다"라면서 "마음 여린 쭈나가 상처받지 않도록 악플은 자제해주세요.. T_T 주위 분들에게 소개시켜 주시면 사이트가 더 활발해질 것 같아요"라고 적었다.

개설자는 사이트 내에 '어?열받네', '준하게시판' 등을 만들어 정준하 씨를 비방하는 과거 방송 영상이나 사진 등을 게재했다. 그는 "정준하 씨 활동에 대해 제보를 받는다"라고 밝혔다.
앞서 12일 정준하 씨는 악플러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정 씨는 "10년을 참은 것 같다"며 "루머로 일단락된 사건에 대한 악의적 재생산에 아이와 아내에 대한 욕설에 희롱, 반복적인 인신공격, 진위여부가 불명확한 비방까지 수도 없이 겪어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근거 없는 비난과 험담, 욕설에 대해선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다. 정당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정준하 씨가 고소를 결심한 계기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된 '파파괴(파도 파도 괴담만)' 라는 연이은 게시글 때문이다.

해당 게시글은 과거 정준하 씨가 MBC '무한도전', '식신로드' 등에 출연하면서 했던 발언을 두고 비판하고 있다.
예를 들면 정준하 씨가 후배에게 돈을 쓰지 않는다거나 매니저인 최코디에게 막말을 했다는 사실을 두고 인성 문제를 제기하는 식이다.
MBC 파업으로 '무한도전'이 결방되면서 현재 정준하 씨는 뚜렷한 방송활동을 하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정준하 씨에 대한 저격글이 특별한 이유가 없이 생산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같은 현상이 일종의 '놀이문화'이며 누구든 다음 타겟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 정준하 씨는 tvN '우리들의 인생학교'에 출연해 방송 출연하며 노력한 만큼 좋은 모습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과거 악플로 상처 받았던 일을 회상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