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8704칸 자금성 비우고 10조 원 계약' 시진핑이 트럼프 위해 준비한 것

2017-11-0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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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몸풀기에 불과하다. 내일은 더 좋은 일들이 있을 것”

이하 웨이보
이하 웨이보

8일 국빈 방한을 마치고 중국으로 떠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서 '황제 의전'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후 2시 36분(현지 시각)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을 명·청 시대 황제들 거처였던 자금성으로 초청했다.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위해 방이 8704칸에 달하는 자금성을 통째로 비웠다. 자금성 건립 710년 만에 최초다.

중국 다수 매체는 "미국 대통령이 자금성에 들러 특별 관람을 한 일은 여러 차례 있었다지만 중국에 도착하자마자 자금성으로 향한 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자금성에서 중국 주석 내외 환영을 받는 것도 최초"라고 덧붙였다.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자금성 주요 건물을 순례하며 보물을 감상했다. 또 경내에서 전통 예술인 경극을 관람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 방중 첫날, 중국은 미국과 90억 달러(약 10조 원) 규모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왕양 부총리는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과 10조 원 규모의 투자 협정 19건을 체결했다.

왕양 부총리는 "아직 몸풀기에 불과하다"며 "내일은 더 좋은 일들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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