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 테러범' 비난에 이국종 교수 “견디기 힘들다”

2017-11-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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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귀순 병사'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회충 관련 브리핑으로 속앓이한 사연이 전해졌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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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귀순 병사'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회충 관련 브리핑으로 속앓이한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채널A 뉴스는 이국종 교수의 브리핑을 두고 '인격 테러', '인권침해'라는 비난이 나왔고, 이 교수가 "견디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단독보도했다. 앞서 지난 15일 이국종 교수는 귀순 병사 수술 경과에 대한 브리핑을 갖던 중 "귀순한 북한군 몸에서 기생충이 50마리 이상 나왔다"고 말했다.

당시 이 교수는 "한국 사람 중에서 한 번도 보지 못한, 엄청난 합병증을 초래하고 예후를 나쁘게 할 수 있는 기생충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 브리핑 이후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SNS로 "기생충과 분변, 위장의 옥수수까지 공개돼 병사의 인격에 테러를 당했다"는 글을 올려 이 교수의 브리핑 내용을 비판했다.

이국종 교수는 '인격 테러'라는 비난에 "공개한 모든 정보는 합동참모본부와 상의해 결정했다"며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비난은 견디기 어렵다"고 채널A에 밝혔다.

이국종 교수는 오늘(22일) 귀순 병사 수술 경과 과정과 건강상태에 대한 2차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