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경조증 의심” 소견 올린 전문의에 대한 정신과봉직의협회 성명

2017-11-3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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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정신건강의학과봉직의협회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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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 씨에 대한 개인적인 소견을 SNS에 올린 한 정신과 전문의의 행동에 대한정신건강의학과봉직의협회(이하 협회)가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협회는 30일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서에서 "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유명 배우에 대한 개인적인 소견을 본인의 SNS에 공개적으로 올렸다"면서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히며 해당 전문의의 행동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대한정신건강의학과봉직의협회 페이스북
대한정신건강의학과봉직의협회 페이스북

협회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정신과 진료의 특성상 개인을 진료실에서 면밀히 관찰하고 충분히 면담하지 아니하고는 정신과적 진단을 함부로 내리지 않는다"면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절대 본인에게 직접 진료받지 아니한 개인에 대한 주관적인 생각을 정신의학적인 판단을 담아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협회는 "의사의 본분은 질병의 치료는 물론, 사람의 건강과 안녕을 지키고,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것"이라며 "설사 그 목적이 치료에 있다 해도 그 과정에서의 모든 행동은 신중하고 엄격한 비밀보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회는 정신과 전문의를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 윤리규정에 따라 조치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26일 한 정신과 전문의는 유아인 씨 트위터 글을 분석한 뒤 급성 경조증 가능성이 보인다는 소견을 트위터에 올렸다. 전문의는 "지금이 문제가 아니라 후폭풍과 유사한 우울증으로 빠지면 억수로 위험하다"면서 "이론상 내년 2월이 가장 위험하다"고 적었다.

그러자 유아인 씨는 SNS에 글을 올려 "정신차리세요. 이 헛똑똑이 양반님들아"라며 언론과 정신과 전문의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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