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턱 넘 고급진 것♡” 대세는 V라인에서 L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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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들은 '귀족턱' 연예인들의 얼굴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L자 귀밑턱'이 새로운 매력 포인트로 주목 받고 있다. 아래는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실린 '고급스러움의 전유물 귀밑턱 귀족턱'이라는 제목의 글이다.

이들 턱선은 L라인(알파벳 'L'처럼 각진 턱)이라고 불린다.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마치 귀족을 떠올리게 한다고 해서 '귀족턱'이라는 별칭도 생겼다.
귀족턱에 호감을 드러낸 이들이 많다. 대학생 김민주(여·23) 씨는 정채연 씨 사진을 보고는 "턱이 살짝 각져 있어서 더 귀티가 나는 것 같다. 부잣집 외동딸 같은 느낌이 난다"고 했다. 성형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직장인 남모(남·29) 씨는 "턱이 갸름한 것보다 살짝 각져 있는 게 더 남자다워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예인에게나 어울리는 턱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각진 턱이 콤플렉스라고 밝힌 직장인 서지은(여·31) 씨는 "이목구비가 뚜렷한 연예인들이니까 각진 턱도 잘 어울리지, 보통 일반인들은 턱이 갸름한 게 더 예쁜 것 같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동양인 얼굴은 두상이 좌우로 넓은 단두형이다. 이와는 달리 정채연, 엑소 멤버 카이 등 '귀족턱' 연예인들 얼굴은 앞뒤로 두상이 길고 얼굴 가로폭이 좁다. 서양인들에게서 많이 보이는 장두형에 가깝다. 또 이마와 콧대 라인이 도드라져 턱이 각져도 고급스럽게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진 턱이 잘 어울리려면 다른 요소들이 잘 어우러져야 한다는 이야기도 했다. 볼살이 있거나 턱선 위에 근육이 두껍게 있으면 오히려 얼굴이 더 커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턱라인을 살리면서 세련된 '귀족턱'처럼 보이고 싶다면 볼 살이 없고 뼈 골격이 드러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의들은 다양한 턱 모양이 각광 받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봤다. 박상훈 아이디병원 성형외과 전문의는 "턱이 각져 있어도 기존 이목구비와 얼굴형이 잘 어울리는 사람들도 많다. 아름다움, 미적 기준이란 획일적인 하나의 기준에 맞출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천편일률적인 V라인에서) 다양한 얼굴형을 선호하는 움직임은 좋은 현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현상이 국내 성형 트렌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세환 전문의 역시 "각진 턱이 인기를 끌더라도 우리나라에서는 기본적으로 작고 입체적인 얼굴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앞으로도 안면윤곽수술의 선호 경향이 크게 바뀌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턱 모양을 바꾸는 성형수술은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도 했다. 이세환 전문의는 "자신의 특성이나 신체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성형하는 것은 금물이다. 자칫 본인의 개성을 잃어버릴 수 있고 오히려 원래의 얼굴과 맞지 않는 부자연스러운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상훈 전문의 역시 "얼굴뼈를 직접 다루는 수술은 성형외과 중에서도 굉장히 고난도의 수술법이다. 특히 턱 수술은 입 안쪽을 절개하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얼굴뼈 신경선 주행로를 건드리지 않는게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