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전화 받지 않아 위치추적 앱 켰더니 제천 화재 현장” (20대 딸 사연)

2017-12-2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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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가 22일 단독 보도한 내용이다.

지난 21일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현장에서 한 시민이 오열하고 있다. 기사 속 인물과 관련 없는 사진 / 연합뉴스
지난 21일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현장에서 한 시민이 오열하고 있다. 기사 속 인물과 관련 없는 사진 / 연합뉴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현장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사망자 유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을 22일 노컷뉴스가 단독으로 보도했다. 첫 사망자인 50대 여성은 최근 할인행사 때문에 헬스장으로 이곳으로 바뀐 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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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정모(50) 씨 딸인 반모(27) 씨는 매체에 "엄마는 원래 그 헬스장을 다니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 씨는 "그런데 얼마 전 (헬스장) 사장이 바뀌고 할인 행사를 한다고 해서 헬스장을 바꾼 것"이라며 "헬스장을 옮긴 지 얼마 안 됐다"고 했다.

반 씨는 "뉴스에 나오고 엄마가 전화를 안 받으니까 위치추적 앱을 실행했더니 화재 현장 근처로 떴는데도 전화를 안 받아서 직감을 했었다"며 흐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반 씨 어머니는 닭갈비 가게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새벽에 헬스장에 나갔는데, 사고 당일 점심시간에 단체 손님이 있어 그날만 오후에 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두손스포리움'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모두 29명(22일 오전 기준)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중 여성은 23명, 남성은 6명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남성 1명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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