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수학자 “섹스로봇 나오면 여자 아니라 남자가 쓸모 없어져”

2018-01-0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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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수학자가 섹스로봇이 출연한 후 여성이 아닌 남성이 불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화 '바이센테니얼맨'
영화 '바이센테니얼맨'

미국의 유명 수학자가 섹스로봇이 출연한 후 여성이 아닌 남성이 불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5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캐시 오닐(Cathy O'Neil)의 칼럼을 소개했다. 캐시 오닐은 하버드대 출신으로 '대량살상 수학무기' 등을 집필한 유명 빅데이터 전문가다.

Maybe Sex Robots Will Make Men, Not Women, Obsolete

캐시 오닐은 로봇과 인공지능이 발달할수록 여성보다는 남성이 걱정할 일이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를 남성 로봇이 인간 남성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오닐은 남성 로봇이 여성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여성과 함께 집안일까지 분담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오닐은 오늘날같이 성폭력 위험이 높은 시대에서 오히려 남성 로봇이 더 좋은 파트너가 될 수도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해커들이 섹스로봇을 해킹할 수 있을지 모른다"라면서 "그러나 이 확률이 인간 남성으로부터 위협받을 확률보다 클까? 남성 파트너에게 살해당하는 여성 숫자를 생각한다면 이건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닌듯 하다"라고 말했다.

섹스로봇의 성능이 크게 발전하면서 대중화도 머지않아 보인다. 스페인에서 개발된 섹스로봇은 인간처럼 느낄 수 있으며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까지 발전했다.

미래학자 이안 피어슨은 2050년 무렵엔 로봇과 섹스를 나누는 일이 인간끼리 나누는 섹스보다 더 많아 질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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