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환자 챙기다 밀양 화재에서 숨진 의사

2018-01-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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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를 구하다 화재 속에서 목숨을 잃은 의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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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를 구하다 화재 속에서 목숨을 잃은 의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27일 세계일보는 밀양 요양병원 화재 사건으로 숨진 의사 민현식(59) 씨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당직의사 민 씨와 수간호사 등 숨진 병원 직원 3명은 세종병원에서 환자들을 먼저 대피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다가 결국 매연에 목숨을 잃었다.

민 씨는 원래 이 병원 소속이 아닌 다른 병원 의사로 밝혀졌다. 그는 밀양시 인근 하남읍 수산리에 있는 행복한 병원 소속인데 의료진이 부족한 밀양 세종병원에서 틈틈이 당직 업무를 서며 어르신을 돌봐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도 민 씨는 밀양 세종병원에서 당직을 서다 변을 당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26일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 불이 나 37명이 숨지고 143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는 최근 10년 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가운데 숫자 면에선 최대규모라 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세종병원을 방문해 "참사가 거듭되고 있어 참으로 참담하고 마음이 아프다"며 "국민께 참으로 송구스러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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