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추위에 고생하는'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에게 쓴 글 (전문)

2018-02-05 14:30

add remove print link

평창올림픽 개막 전부터 자원봉사자에 대한 '푸대접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평창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들. 최근 강원도 평창에는 강추위가 몰아친 상황이다 / 연합뉴스
평창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들. 최근 강원도 평창에는 강추위가 몰아친 상황이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추위에 고생하는 평창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는 글을 남겼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여러분, 사랑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문 대통령은 "추위가 매섭습니다. 강원도 추위는 더 심할 터입니다. 이 추위 속에서도 전국에서 모인 자원봉사자들이 열심히 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대견하고 장합니다"라며 "모두 우리의 딸, 아들들이고 동생들입니다. 소중한 기회에 함께하기 위해 자신의 능력과 시간들을 보태주었습니다. 정말 고마운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안내하고, 통역하고,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심지어 바깥에서 하루 종일 추위에 떨어야 하는 일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모이고 쌓여야 큰일이 치러집니다"라며 "그래서 저는 작은 것처럼 보이는 일들이 더 귀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자원봉사자들이 있어, 어려운 여건에서 올림픽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긍지가 되고, 의미있는 추억과 보람의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라며 "국민 여러분, 자원봉사자들을 만나면 격려해주시고 따뜻하게 안아주십시오. 그러실 거죠? 저도 이 겨울,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을 꼭 기억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 / 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 / 청와대 페이스북

평창 올림픽 개막 전부터 자원봉사자에 대한 '푸대접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부실한 식사와 불편한 잠자리, 매서운 강추위 등으로 이들의 불만은 날로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2일 자원봉사자 등 운영인력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조직위는 부실한 식사에 대해 "계획보다 1주일가량 빠른 (1월) 22일부터 식음 서비스를 시작하다 보니 초기에는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지난달 말부터는 매일 1인당 3000원 상당의 간식을 별도로 제공한다"고 했다.

조직위는 강추위 때문에 방한용품을 개인 구매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가건물에 칸막이와 천장을 설치하고, 열풍기 등 난방기 1000 대를 추가 배치하겠다"며 "야외 근무자에게 핫팩 등 방한용품을 구매해 배포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평창 올림픽 자원봉사자들에게 쓴 글 전문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여러분, 사랑합니다” 추위가 매섭습니다. 강원도의 추위는 더 심할 터입니다. 이 추위 속에서도 전국에서 모인 자원봉사자들이 열심히 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대견하고 장합니다. ...

문재인에 의해 게시 됨 2018년 2월 4일 일요일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