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남자” 결승 진출자 고백에 충격받은 미인선발대회 심사위원

2018-02-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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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길레프는 4000여 명을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미인선발대회 결승에 진출한 참가자가 뒤늦게 '남자'인 사실이 드러났다. 카자흐스탄에서 일어난 일이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알리나 알리에바(Alina Alieva)라는 이름으로 대회에 참가에 결승에 진출한 여성이 22살 남성 일레이 디아길레프(Ilay Dyagilev)로 밝혀졌다고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Beauty contest crisis as finalist confesses that he's actually a man

보도에 따르면 디아길레프는 최근 '미스 버추얼 카자흐스탄' 대회에 참여했다. 이 대회는 자신의 사진을 웹사이트에 올린 뒤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참가자가 우승하는 방식이었다. 디아길레프는 2012표라는 압도적인 표수를 기록하며 4000여 명을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그런데 결승을 앞두고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디아길레프가 주최 측에 자신이 남자라고 고백한 것이었다. 이 사실을 안 참가자과 심사위원은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디아길레프는 이같은 일을 꾸민 이유에 대해 "친구들과 아름다움에 대해 토론을 하다 미인대회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젊은 여성들이 똑같은 화장과 똑같은 스타일을 추구한다"면서 "여성들은 유행을 따라가야 아름다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주최 측은 이 일이 있은 직후 디아길레프를 우승 후보 명단에서 제외했다. 대신 37표 차이로 탈락한 아이케림 테미르카노바(Aikerim Temirkhanova·18)가 결선 진출자 명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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