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팬서' 나키아 한국어 발음 탄생의 전말

2018-02-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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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이 작품에 들어가기 전 내 대사에 한국어가 있을 거라고 미리 언질을 줘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블랙 팬서' 스틸컷
'블랙 팬서' 스틸컷

영화 '블랙 팬서'에서 나키아 역을 맡은 여배우 루피타 뇽(Lupita Nyong'o)이 수준급 한국어 실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4일에 개봉한 '블랙 팬서'에는 블랙 팬서(채드윅 보스만)의 옛 연인이자 와칸다 왕국 바깥에서 스파이로 활동하는 나키아가 등장한다.

나키아는 한국말로 부산 여성과 의사소통을 하며 웃음을 유발해 화제가 됐다. 나키아의 독특한 한국어 어감이 킬링 포인트다.

루피타 뇽은 최근 패션 매거진 '하이컷'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어 연습 일화를 전했다.

하이컷
하이컷

그는 "감독님이 작품에 들어가기 전 내 대사에 한국어가 있을 거라고 미리 언질을 줘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주변에 있는 한국인 친구들이 말하는 걸 녹음해서 계속계속계속계속 듣고 연습했다"고 했다.

루피타 뇽은 "발음을 정확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어가 갖고 있는 어감과 멜로디를 살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했다"며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블랙 팬서' 아시아 프리미어 내한 기자회견에서 "블랙 팬서 보러 오세요"라며 한국어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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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출신 여배우 루피타 뇽은 영화 '노예 12년'으로 2014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는 등 할리우드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N A K I A @blackpan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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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