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올해가 100주년' 개봉 앞둔 중앙대 청룡상 타임캡슐

2018-02-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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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대표 명물 청룡상에 봉인된 타임캡슐 개봉일이 다가오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룡상/중앙대학교
청룡상/중앙대학교

중앙대 대표 명물 청룡상에 봉인된 타임캡슐 개봉일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앙대 본관 앞 청룡연못에 설치된 청룡상은 개교 50주년인 1967년 10월에 완공된 상징물이다. 중앙대를 설립한 고 임영신 박사가 학교 부지를 매입할 때 꿈에 나타난 청룡에서 모티프를 얻어 학교 한가운데에 세워졌다.

청룡상은 청룡이 지구본을 휘감은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 지구본에는 특별한 비밀이 있다. 건립 당시 중앙대 관계자와 동문들의 물품이 담긴 타임캡슐을 지구본 안에 묻어둔 것이다.

1968년 청룡상에 타임캡슐을 봉인하는 장면/중앙대학교
1968년 청룡상에 타임캡슐을 봉인하는 장면/중앙대학교

타임캡슐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임영신 박사의 수저, 그릇, 피복, 만년필 등과 중앙대 학교 발전계획서, 동문들의 친서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학생들 사이에는 임영신 박사가 무언가 비밀스러운 보물을 넣어놓았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으며, 귀금속, 땅문서, 희귀 물품 등이 담겨있다는 소문도 있다.

타임캡슐은 중앙대 100주년이 되는 2018년 10월 16일 개봉될 예정이다. 무엇이 들어있는지는 해체 작업이 완료되어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형원 중앙대 100주년사업팀 팀장은 "중앙대 청룡상은 동창회에서 만들어준 것으로 영원한 발전에 대한 염원이 있고, 그 의미를 타임캡슐에 담아 100주년이 되는 해에 개봉하기로 했다"면서

"타임캡슐 내용물은 정확히 알 수 없다. 중앙대 50년사에 전해지고 있는 설립자 유품 등 일부만 알려졌고 해체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중앙대는 타임캡슐을 개봉하면 내용물을 보관한 뒤 역사관으로 이관할 계획이다. 윤 팀장은 "아직 학내에는 역사관이 건립되어 있지 않아, 타임캡슐 내용물은 발굴 후 보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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