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장 전화번호 공개' 서울예대 입학식 슬로건
2018-03-0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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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영상과 '본방사수, 당신의 드라마가 방영됩니다'
서울예대(서울예술대학교) 입학식 슬로건이 눈길을 끈다.
지난 2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서울예대 운동장에서 2018학년도 입학식이 열렸다. 이날 서울예대 15개 학과, 8개 학생 자치 기구는 신입생을 환영하는 슬로건을 학교 벽에 내걸었다.
각 학과는 전공 특성을 살려 문구를 만들었다. 방송영상과는 '본방사수, 당신의 드라마가 방영됩니다'라는 문구를 올렸다. 문예창작과는 '문학은 침묵하지 않고 우리는 펜을 든다'라고 썼다.
자치기구는 학생에게 힘을 주는 문구를 실었다. 대의원 총회는 '고자질은 국번 없이 대의원'이라고 설명했다. 총학생회는 총학생회장 전화번호를 올렸다.
3일 김태인 서울예대 총학생회장은 위키트리에 "매년 각 전공, 자치기구가 신입생을 환영하는 의미로 슬로건을 만든다"라고 말했다. 김태인 회장은 "입학식 당일 현수막을 던져 벽을 타고 내려오게 한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예대 총학생회는 "이번 방학은 유난히 춥고 많은 일이 있었다"라며 "입학식을 준비하며 몇몇 프로그램을 갑자기 바꿨다"라고 양해를 구했다. 앞서 '서울예대 대나무숲'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일부 교수와 선배가 저지른 위계 폭력, 성폭력을 비판하는 글이 쏟아졌다.
지난달 21일 총학생회는 오태석(77) 극작과 교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총학생회는 "학생들이 더는 피해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