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해주신 것과 똑같은 맛” '냉부해'에서 오열한 박철민 (영상)

2018-03-0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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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민 씨는 어머니가 치매를 앓고 계시다고 밝혔다.

곰TV,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배우 박철민(51) 씨가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어린 시절을 연상케하는 음식맛에 감동해 눈물을 흘렸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믿고 보는 배우' 특집으로 구성돼 배우 박철민 씨와 배종옥 씨가 출연했다.

이날 박철민 씨는 냉장고를 공개하며 "가지 요리를 좋아한다"고 했다. 그는 "어머니가 밥솥에 뜸 들일 때 가지를 넣어서 쪄서 찢어서 참기름 소금 간장에 묻힌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더라"라며 "혹시 가능하시다면 가지무침 꼭 먹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철민 씨는 "그 그리움이 늘 나에게는 남아 있다. 어머니의 가지무침, 멸치무침, 석화무침, 매생이 국 등"이라고 말하며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날 요리대결은 '엄마손밥상'을 주제로 정호영 셰프와 샘킴 셰프가 펼쳤다. 샘킴 셰프는 박철민 씨가 좋아한다는 매생이국과 어묵볶음 등을 내놨고 정호영 셰프는 조기매운탕과 카스텔라를 선보였다.

이하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이하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박철민 씨가 감동한 음식은 정호영 셰프가 선보인 조기매운탕이었다. 박철민 씨는 "할머니가 늘 '황새기새끼 지진 거 먹어라' 말씀해주시며 해주신 것과 비슷하다"라며 맛을 보았다.

박철민 씨는 "어떡하지. 맛이 정말 똑같다"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가지무침과 카스테라도 맛보더니 결국 눈물을 보였다. 그는 "어머니가 해주신 맛과 똑같다"라며 "너무 좋다. 맛있다"라고 흐느꼈다.

박철민 씨는 어머니가 치매를 앓고 있어 치매 홍보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가 뇌경색으로 쓰러져서 중환자실에서 20일 계셨다. 의사는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더라. 그런데 어느 날 눈을 뜨시고 걸으시고 화장실을 혼자 가셨다. 다만 인지나 기억 능력이 3~4살 정도로 약해졌다"라고 말했다.

정호영 셰프도 눈물을 보였다. 그는 "저희 아버지도 똑같이 편찮으시다. 치매로 고생하고 계신다"라고 털어놓았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